28일 론칭, 구글 매출 2위 흥행…신작 다수 중하위권 포진

지난달 모바일 게임시장에선 ‘테라 클래식’을 포함해 ‘R0’ ‘쿵야 캐치마인드’ ‘방주지령’ 등 다양한 작품들이 대거 첫 선을 보였다. 이 중 최고 흥행작의 타이틀은 월 말 출시된 ‘에오스 레드’가 차지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13일 모바일 게임 ‘테라 클래식’을 론칭했다. 이 작품은 온라인 게임 ‘테라’의 판권(IP)을 활용한 MMORPG다. 출시 전 사전예약에 200만명이 몰리며 높은 흥행 기대감을 얻었다. 이 작품은 출시 첫 날 애플 앱스토어 매출 6위를 기록했다. 론칭 3일차인 15일에는 구글 플레이 매출 13위, 애플 6위로 양대마켓 집계가 이뤄졌다.

이 작품은 첫 주말인 17일 양대마켓에서 모두 매출 10위권에 진입했다. 20일에는 구글 매출 6위, 애플 3위까지 이름을 올리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이후 추가적인 순위 상승을 보이진 못했고 점진적인 순위 하락을 보이다 이달 1일 양대마켓 모두에서 10위권 밖으로 떨어졌다. 다소 아쉬운 모습에도 지난달 선보인 모바일 신작 중 최고 흥행작의 타이틀을 거머쥐는 듯 했으나 28일 출시된 ‘에오스 레드’에 그 자리를 넘겨줬다.

‘에오스 레드’는 미스터블루의 게임 자회사인 블루포션게임즈가 출시한 작품이다. 온라인 게임 ‘에오스’의 IP를 활용한 MMORPG다. 출시 첫 날 구글 무료 64위를 기록했다. 이후 29일에는 22위, 30일 14위, 31일 3위 등으로 순위를 높여갔다. 매출순위의 경우 론칭 6일 차인 9월 2일 첫 집계가 이뤄졌는데 구글 매출 2위를 달성했다. 일반적으로 신작들이 출시 후 중상위권에서 단계적으로 순위를 올리는 편이다. 그러나 이 작품의 경우 매출 집계와 동시에 2위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제로게임즈의 ‘R0’는 10위권 내 진입을 노리고 있다. 이 작품은 출시 다음날인 23일 원스토어 매출 32위를 기록했다. 24일에는 구글 매출도 집계됐고 60위를 기록했다. 30일 이 작품은 구글 순위를 10위까지 올리기도 했으나 추가적인 순위 상승은 이루지 못했다. 1일 기준 이 작품은 구글 11위, 윈스토어 매출 12위를 각각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출시된 작품들 중 세번째로 흥행하고 있는 모습이다.

또 넷블루게임즈가 출시한 ‘미르의전설2 어게인’이 중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 작품은 출시 3일차인 29일 원스토어 매출 36위를 기록했다. 이날 구글 매출이 첫 집계됐는데 오전 기준 28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 작품의 이러한 성과는 향후 출시되는 ‘미르’ IP 활용작들의 성과를 가늠하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이 외에도 ‘보스레이브’ ‘방주지령’ ‘쿵야 캐치마인드’ 등 다수의 작품이 출시됐으나 현재 중위권에서 하위권 사이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출시 초반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작품들의 경우 향후에도 마땅한 순위 반등을 기대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달 게임시장에선 ‘테라 클래식’이 최고 흥행작의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월 말 론칭된 ‘에오스 레드’가 막판 뒤집기애 성공했다”면서 “이 작품이 향후 이 같은 순위를 얼마나 유지할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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