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링 시즌 결과는 SKT T1의 승리…그리핀 복수 성공할까

플레이오프 2라운드 승리 후 SKT T1 페이커(이상혁) 선수 모습

리그오브레전드(LoL) 국내 대회 ‘2019 우리은행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결승전이 31일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린다. 결승전은 정규 시즌 1위 그리핀과 포스트 시즌 경기에서 모두 이기고 올라온 4위 SKT T1이 맞붙는다. 

두 팀의 대결은 지난 스프링 시즌에서도 있었다. 당시 정규 시즌 1라운드 전승이라는 성적을 거둔 그리핀과 14승 4패의 준수한 성적을 보인 T1이 각각 1위와 2위 차지하며 대결했다. 결과는 T1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이번 서머 시즌에선 과연 그리핀이 복수에 성공할지 많은 팬의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T1과 그리핀 모두 LCK 이후 개최되는 ‘2019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진출권을 확보한 상태이므로 결과에 대한 우려는 없다. 다만 관계자들은 지난 27일 이뤄진 결승전 미디어데이에서 T1의 김정균 감독이 “우승해서 커리어가 쌓이는 건 큰 동기 부여가 된다”고 한 만큼 선수들의 의욕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시즌은 마지막 순간까지 순위 확정이 이뤄지지 않았을 정도로 치열했기 때문에 결승전까지 긴장감이 이어질 전망이다. 정규 시즌 기준 그리핀은 13승 5패, T1은 11승 7패의 성적을 거뒀다. 두 팀 순위가 1위와 4위인 것을 고려하면 큰 격차가 없는 셈이다. T1은 최근 와일드카드전과 플레이오프 1, 2라운드를 모두 손쉽게 이기며 올라오고 있어서 오히려 그리핀의 부담감이 커진 상황이다. 

31일 결승전 후 LCK가 보유하고 있는 롤드컵 진출권 3장 중 한 장을 차지하기 위한 선발전이 내달 3일 열린다. 이 선발전에는 스프링과 서머 시즌 성적 기준으로 지급되는 포인트 순위에 따라 아프리카 프릭스, 킹존 드래곤X, 샌드박스 게이밍, 담원 게이밍 등이 참가한다. 롤드컵은 10월 2일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된다. 

[더게임스 신태웅 기자 tw333@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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