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나라는 상반기 앱 부문에서의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한 2317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상품 등록 수도 전년 대비 54% 증가한 281만건을 달성했다.

중고나라는 모바일 앱 출시 첫 해인 2016년 881억원, 2017년 2943억원, 지난해 3421억원 등 연간 거래액이 꾸준히 증가했다. 올해는 상반기 추세로 봤을 때 4600억원 이상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출시 3년 만에 5배 이상 성장이다.

중고나라는 중고거래 빅데이터가 17년 이상 축적된 네이버 카페를 연동시켜 앱 거래액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 앱과 카페간 상품 공유로 거래 성사율이 높고,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의 사기신고 이력 조회 서비스 ‘사이버캅’을 통해 안전한 거래도 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중고나라는 학교, 회사, 집 근처 직거래 수요가 많아지자 동네별로 안심하고 직거래 할 수 있는 서비스도 메인 화면에 배치했다. 올해 슬로건인 ‘누구나 돈 버는 중고나라’에 맞춰 회원 페이지를 ‘1인 가게’ 콘셉트로 꾸미고, 장사의 재미를 느끼게 해주는 예상수익, 단골손님 관리 기능도 제공한다.

지난 4월 중고나라 앱에 '숍인숍'으로 선보인 신뢰인증 개인장터 ‘평화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별한 마케팅 없이 입소문 만으로 론칭 100일 만에 800명이 인증셀러로 가입했다. 중고나라가 상품 공급과 배송을 지원하고, 재고 걱정 없이 무자본으로 판매 수익을 올릴 수 있어서 부업에 관심 많은 직장인과 주부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최정두 중고나라 플랫폼사업본부장은 “합리적인 소비 경향이 강해지고 있어 중고나라에 대한 관심이 매년 높아지고 있다”며 “올해 신사업으로 선보인 평화시장을 더욱 정교하게 발전시켜 고객 만족을 바탕으로 착실히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고나라 네이버 카페 연간 거래액은 지난해 2조5000억원에 이어 올해 3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저작권자 © 더게임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