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김영준)은 26일 서울 동대문구 홍릉 콘텐츠인재캠퍼스에서 게임인재원 개원식을 갖고 게임산업 인력 교육과정을 본격화했다.

게임인재원은 정부 주도 게임교육기관으로, 첨단 융복합 기술 및 현장 연계 프로젝트 중심 교육을 실시한다. 교육과정은 ▲게임기획(디자인) ▲게임아트(그래픽) ▲게임프로그래밍 등의 분야로 나누어 2년 동안 전액 무료 교육을 제공한다.

게임인재원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해 신성장시대 고용트렌드에 맞는 창의적이고 실무적 인재양성을 목표로 한다. 가상현실(VR)·증강현실(AR)뿐만 아니라 혼합현실(MR), 인공지능(AI), 알고리즘, HTML5, 사물인터넷(IoT) 등을 반영한 이른바 ‘4차 산업형 커리큘럼’을 제공해 새로운 기술과 게임을 융합해 창의력을 발산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또 실무능력을 갖춘 현장형 인재양성 교육을 추진해 산업 현장에서 원하는 인재를 더 많이 배출한다는 방침이다. 1년 차에 심화 교육 및 미니프로젝트를 진행하고 2년 차에는 개발업체와 동일한 환경에서의 장기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등 현장 실습 및 팀 프로젝트를 중점적으로 진행해 이론 중심으로 정형화된 기존의 게임 교육과정과 차별화된 양질의 교육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업계에서 지속 제기된 기업-인력 간의 불균형 문제를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날 개원식에는 문화체육관광부 및 진흥원 관계자, 프리스쿨을 통해 선발된 1기 교육생 65명과 전임교수, 게임인재원 운영위원회 위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김용삼 문화부 차관이 축사를 김영준 진흥원장이 환영사를 건넸다.

개원식에 이어 2부 ‘게임선배 토크쇼’를 통해 임성진 펍지 게임디자이너와 박성필 스튜디오냅 대표, 유다엘 다에리소프트 대표 등의 경험을 공유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한편 게임인재원의 출범이 과거 정부 주도의 게임 인력 양성과정으로 운영됐던 ‘게임아카데미’의 성과를 재현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게임아카데미는 2000년부터 2014년까지 15년간 운영됐으며 교육생의 평균 취업률이 90%에 달하는 실적을 거뒀다. 2000년, 2002년, 2006년에는 100% 취업률을 기록했고 국내외 수상 경력은 113회에 달한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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