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저 간담회 직후 불법 프로그램 악용 의혹...'공성전' 업데이트 효과도 퇴색되나

플레이위드(대표 김학준)는 최근 모바일게임 ‘로한M’에 대한 간담회를 갖고 유저 소통 행보에 나섰다. 그러나 간담회 직후 일부 유저들의 불법 프로그램 악용 의혹이 제기되며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이 회사는 앞서 부산 지역 간담회를 개최한데 이어 지난 주말 서울‧경기 지역 유저들과의 만남의 자리를 마련하고 의견을 수용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작품은 지난 6월 론칭 이후 한 달여 간 매출 순위 2위를 유지하는 등 폭발적인 흥행세를 보이며 다크호스로 급부상했다. 그러나 사행성 이벤트 논란에 따른 심의 등급 반려 처분 등의 문제를 겪는 것과 맞물려 순위 변동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최근 3위로 밀려난데 이어 지난주부터는 4위까지 떨어지는 등 순위 경쟁에서 점차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때문에 이번 유저 간담회 역시 이 같은 주춤한 분위기를 뒤집기 위한 행보로 풀이되고 있다.

플레이위드는 또 이번 간담회를 통해 업데이트를 앞두고 있는 대규모 전투 콘텐츠 ‘공성전’에 대한 내용을 소개하기도 했다. 오는 29일 공개될 예정인 ‘공성전’은 이 회사의 분위기 반전 카드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다만, 첫 공성전은 유저들이 시스템을 체험하고 학습할 수 있는 이벤트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때문에 승리한 길드가 세금을 보상을 받는 등 일부 혜택이 제외된다는 것. 대신 첫 공성전 승리를 기념할 별도의 이벤트를 마련한다.

이 회사는 공성전 업데이트에 앞서 PvP 밸런스 조정 패치 및 새 서버 오픈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왔다. 때문에 공성전 콘텐츠를 계기로 다시금 이전 순위를 탈환할 수 있을지도 관심거리다.

그러나 이 같은 중요한 업데이트를 앞두고 이 회사는 지난 주말 불법 프로그램 사용에 대한 문제가 불거지며 논란이 되고 있다. 일부 유저들이 부당한 방법으로 아이템을 복사해 이익을 챙기게 됐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는 것.

플레이위드는 이에 대해 특정 아이템의 비정상적 획득 정황을 파악했고 해당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임시 점검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일각에선 이를 통해 그간 불법 행위가 성행해왔다는 불신감이 생기게 됐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때문에 모처럼 준비한 ‘공성전’ 업데이트의 효과가 퇴색되며 온전히 힘을 발휘하지 못할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다. 또 간담회 진행 직후 유저 신뢰에 타격을 주는 문제가 발생함에 따라 모처럼 마련한 간담회 자리 역시 평가절하되고 있다는 분위기다.

플레이위드가 이에따라 차후 업데이트를 성공적으로 선보이며 유저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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