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솔에서의 플레이 호평 … 최적화ㆍ과금 시스템 개선 필요 

공식 방송에서 소개되고 있는 '검은 사막 플레이스테이션4 버전' 

펄어비스(대표 정경인)가 지난 23일 출시한 MMORPG ‘검은사막’ 플레이스테이션(PS)4 버전을 접한 유저들의 반응은 다소 엇갈렸다.

검은사막을 콘솔 버전으로 플레이한다는 점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유저가 있는 반면 최적화와 과금 요소를 비판하는 유저도 존재했다. 3월 발매된 엑스박스원 버전의 경우 당시 유저들의 호평을 받으며 흥행한 바 있다. 엑스박스원 버전은 출시 첫 달 24만 장이 판매되며 펄어비스의 성공적인 시장 진출을 알렸다. 

이번 PS4 버전에서 유저들이 아쉽다고 평가한 부분은 크게 2가지로 나뉜다. 최적화와 과금 시스템이다. 최적화의 경우 로딩 속도가 빠르지 않아 캐릭터가 검은 형체로 표현된다거나 아예 보이지 않은 현상이 확인돼 팬들의 불만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 작품은 온라인 검은사막을 그대로 이식한 심리스 오픈월드 게임이다. 심리스는 특정 구역을 갈 때 해당 지역을 불러오기 위한 로딩 화면을 별도로 띄우지 않는 시스템이다. 따라서 유저가 이동할 때마다 그 지역을 보여주기 위해 지속적인 로딩이 이뤄진다. 이 로딩이 원활하지 못할 때 캐릭터가 검은 물체로 표현되거나 일부 안 보이는 부분이 발생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과금 정책도 비판 대상이 되고 있다. 게임을 이용하기 위해선 PS4와 ‘플레이스테이션 네트워크(PSN)’이 필요하며 패키지를 구매해야 한다. 또 게임 내 온라인 버전 형식의 과금 요소도 들어가 있다. 따라서 유저들은 "게임을 즐기는데 필요한 과금 요소가 부담된다"는 반응이다.

다만 관계자들은 최적화는 PS4의 기기 성능과도 연관된 것이기 때문에 개발자만 탓하기엔 무리가 있다고 설명한다. 검은사막 뿐만 아니라 다수의 고사양 게임에서 PS4 관련 최적화 문제는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또 과금의 경우 현재 디럭스 에디션 기준 가격이 5만 6000원이다. 이 패키지에는 3가지 과금 상품과 2000펄(게임 내 과금 화페)이 포함돼 있다. 2000펄은 2만 3000원에 해당하는 상품이다. 패키지에 포함된 과금 상품들을 제외하면 게임 본연의 가격은 그리 높지 않은 셈이다. 펄어비스가 콘솔 시장에 적극적인 자세를 취한 만큼 유저들의 비판들을 어떻게 해결해갈지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더게임스 신태웅 기자 tw333@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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