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게임 섯다’ 등 상위권 성적…시장 빠르게 형성될 듯

최근 애플 앱스토어에 고포류 게임들이 일제히 출시된 가운데  NHN의 게임들이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3일 NHN, 네오위즈, 천백십일 등 다수의 업체들은 자사가 서비스 중인 고포류 게임들을 애플 앱스토어에 출시했다. 이는 그간 불가능했던 애플 앱스터어에서의 청소년이용불가등급 게임물 유통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현재 애플 고포류 시장에서 NHN이 초반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 25일 기준 이 회사의 작품인 ‘한게임 섯다’가 애플 매출 11위, ‘한게임 포커’ 31위, ‘한게임 신맞고’ 92위 등을 기록한 것. 이 중 ‘한게임 섯다’의 경우 출시 당일(23일) 애플 매출 227위를 기록했으나 이틀만에 11위까지 순위가 급등하는 등 상위권에 빠르게 진입하고 있다.

네오위즈 게임들도 순항하는 모습이다. 전날 기준 ‘피망 섯다’가 애플 32위, ‘피망 뉴맞고’ 50위, ‘피망 포커: 카지노 로얄’ 63위로 각각 중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 중 ‘피망 포커: 카지노 로얄’의 경우 구글 플레이에선 가장 큰 흥행세를 기록하던 고포류 게임이나 애플에선 아직 마땅한 흥행세를 보이지 못하는 모습이다. 

같은 날 출시된 천백십일의 ‘원조이 포커’는 아직 애플 매출 100위권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 작품은 출시 당일 애플 매출 838위를 기록했다. 이후 24일 552위, 25일 369위를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지난 23일 동시에 출시된 고포류 게임들이 시장 선점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아울러 아직 출시가 이뤄지지 않은 작품들 역시 지속적으로 애플에 론칭되며 고포류 시장이 빠르게 형성될 것으로 분석했다.

개별업체들의 고포류 게임 매출 역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NH투자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애플 앱스토어에 청소년이용불가 등급 게임 출시가 가능해지면서 모바일 웹보드 게임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네오위즈가 최대 수혜를 받을 것”이라며 향후 매출 개선을 예상한 바 있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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