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망·한게임·윈조이, 애플 앱스토어 연령 인증 도입 첫날 동시 출시...유저 몰이 이벤트 경쟁

윈조이 포커

애플 앱스토어의 연령 인증 시스템 도입에 따른 성인용 게임 출시가 허용된 첫날, 네오위즈·NHN·천백십일 등이 일제히 마켓 서비스 확대에 나서며 3파전이 펼쳐졌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들 게임업체는 이날 피망, 한게임, 윈조이 등의 브랜드를 앞세운 포커 및 맞고 등 성인용 보드게임을 애플 앱스토어에 선보였다.

네오위즈(대표 문지수)는 ‘피망 뉴맞고’ ‘피망 섯다’ ‘피망 포커:카지노 로얄’ 등 세 작품을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선보였다.

네오위즈는 iOS 기반의 시장 확대에 따라 매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피망 포커: 카지노 로얄’의 경우 구글 플레이에서 매출 순위 톱10위 및 상위권을 유지할 정도로 큰 매출을 올리고 있다. 때문에 이번 iOS 유저 유입을 통한 수익 증대 효과가 만만치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 회사는 지난해부터 ‘피망 뉴맞고’의 PC와 모바일 플랫폼을 통합해 동일한 환경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 포커 게임에 대한 플랫폼 통합 작업도 추진 중이다. 이와함께 맞춤형 콘텐츠 제공과 지속적인 이용자 편의성 개선 노력을 통해 iOS 시장에서도 선도적 입지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네오위즈는 10월 10일까지 7주간 홍보영상 및 이벤트 페이지 URL 공유 시 보상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각 게임별로도 퀘스트 및 미션 완료에 따른 혜택을 얻을 수 있도록 했다.

NHN(대표 정우진)은 ‘모바일 한게임 포커’ ‘모바일 한게임 섯다’ ‘모바일 한게임 신맞고(NHN스타피쉬)’ 등을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선보였다.

이들 작품은 지난 10년간 검증된 게임 규칙 및 베팅 밸런스로 인기를 얻은 ‘한게임 포커‧섯다‧신맞고’의 모바일 버전이다. 그동안 안드로이드 유저에 한해 이용이 가능했으나 이날부터 애플 앱스토어 유저도 즐길 수 있게 됐다.

NHN은 각 작품별로 새로운 유저 및 복귀 유저를 대상으로 아바타를 지급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 게임 플레이를 통해 획득한 응모권으로 경품 추첨에 도전할 수 있도록 했다.

한게임 신맞고

천백십일(대표 고세욱)은 ‘윈조이 포커’를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선보였다.

‘윈조이 포커’는 PC 웹보드게임을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해 편리하고 쉽게 즐길 수 있도록 구현한 포커 게임이다. 7포커, 로우바둑이, 뉴포커, 바카라, 블랙잭 등 다양한 플레이 모드가 제공된다.

천백십일은 앞서 지난 3월 ‘이용자에게 승리하는 즐거움을 제공한다’는 뜻을 담고 있는 새로운 브랜드 ‘윈조이’를 론칭한 바 있다. 때문에 이번 iOS 버전 확대 서비스 역시 공격적인 행보를 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이 같이 애플 앱스토어에 사용자 연령 인증 시스템이 도입된 첫날 네오위즈, NHN, 천백십일 등 주요 보드게임 업체들이 동시에 iOS 버전을 출시하며 서비스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는 iOS 유저의 유입 효과뿐만 아니라 기존 안드로이드와의 매칭 유저풀 확대까지 이어져 보드게임 전반에 활기를 더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일각에선 이를 통해 애플 앱스토어의 점유율이 증가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기존 구글 플레이 및 원스토어 등에서도 성인용 게임의 비중이 그리 크지 않았다는 점에서 매출 확대에 한계를 보일 것이란 시각도 없지 않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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