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최고가 경신…향후 실적개선 클 듯

‘리니지2M’에 대한 기대감으로 엔씨소프트의 주가가 연일 상장 이후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현재 증권사의 목표주가를 감안하면 아직 상승여력이 남아있다는 평가다.

22일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의 주가는 개장 초반 54만 3000원까지 가격이 올랐다. 이는 전날(54만 1000원)에 이어 다시 상장 이후 최고가를 경신한 것이다. 이 회사의 주가는 지난 2일부터 전반적인 상승세를 지속하며 가격을 크게 끌어 올리고 있다.

지난달 31일 이 회사의 주가는 48만 1500원(종가기준)을 기록했다. 이후 이날(54만 3000원)까지 15거래일 만에 12.77%의 가격 상승을 보인 것. 이 회사가 주가변동이 비교적 적은 코스피 시장에 상장해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 같은 상승폭은 더욱 높게 평가 받는다.

이 회사의 주가 변동은 ‘리니지2M’에 대한 기대감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 회사측에서도 지난 2일 2분기 실적발표 당시 이 작품을 4분기 중 론칭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전날 ‘리니지2M’의 티저 사이트를 오픈했다.

최근 10년간 엔씨소프트 주가 변동 현황

업계에서는 ‘리니지2M’이 전작에 비견되는 성과를 거둘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이 회사의 실적이 수직 상승에 성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리니지M’ 출시 당해 이 회사는 연간실적으로 매출 1조 7587억원, 영업이익 5850억원 등을 거뒀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78.8%, 영업이익은 77.9% 오른 것이다. ‘리니지2M’을 통해서도 이 같은 성장이 기대되는 것.

증권가에서는 이 작품의 실적이 온전이 반영되는 2020년 실적 전망치로 매출 2조 4734억원, 영업이익 984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이는 올해 연간실적 추정치 대비 매출은 46.68%, 영업이익은 89.9% 상승한 수치다.

다수의 증권가에서도 이 작품이 흥행 가능성을 매우 높게 평가하며 목표주가를 높였다. 이달 초 삼성증권은 이 회사의 목표주가를 60만원에서 66만원, KB투자증권은 61만원에서 63만원, 한화투자증권은 60만원에서 66만원, 현대차증권 58만원에서 62만원 등으로 올린 것. 이 중 일부 증권사의 목표주가는 이미 초과한 상태다.

여기에 전날 기준 증권가 목표주가 컨센서스 역시 65만원 1000원으로 상승 여력이 크게 남아있는 상황이다. 향후로도 추가적인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 2017년 엔씨가 ‘리니지M’을 통해 기업외형을 수직상승 시켰다”며 “’리니지2M’을 통해서도 같은 성과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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