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칭 1주일 구글 매출 20위권 진입...과금 요소 '호평'ㆍ차별성 다소 부족

콘텐츠 업체 디앤씨미디어의 자회사 디앤씨오브스톰이 선보인 ‘방주지령’이 미소녀 게임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디앤씨오브스톰(대표 이용승)이 최근 선보인 모바일게임 ‘방주지령’은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20위권에 안착하는 등 흥행세를 보이고 있다.

이 작품은 지난 14일 출시 이후 1주일이 지난 현재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25위를 기록하고 있다. 앞서 93위로 첫 순위권에 이름을 올린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이 작품은 신화 속 신들을 모티브로 제작된 캐릭터가 등장하는 수집형 RPG다. 각 캐릭터별 일러스트, 성우 연기 등을 감상할 수 있으며 협회를 꾸미는 하우징 시스템도 즐길 수 있다.

최근 모바일게임 시장에서는 ‘프린세스 커넥트 리:다이브’를 제외하고는 미소녀 게임 신작의 시장 안착 사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편이다. 서브 컬처 및 중국의 ‘2차원 게임’ 등의 경쟁 구도에서도 이번 ‘방주지령’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는 것.

앞서 중국계 미소녀 게임 시장 개척 사례로 꼽히는 ‘소녀전선’은 현재 구글 매출 50위권을 기록 중이다. 그 뒤로 가이아모바일코리아의 ‘영원한 7일의 도시’가 60위권으로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또 지난달 출시된 ‘요괴미식가’는 90위권까지 진입하기도 했으나 현재 160위권 밖으로 밀려나기도 했다. 이밖에 출시 일정이 연기된 ‘시노 앨리스’를 기다려온 유저 일부도 이번 ‘방주지령’에 관심을 갖게 됐다는 것.

이 같이 최근 서브 컬처 및 미소녀 게임 시장은 기존 인기작뿐만 아니라 신작까지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는 추세다. 이런 상황에서 등장한 ‘방주지령’에 이목이 쏠리게 됐다는 것.

이 작품은 과금 요소에 대한 부담감이 적다는 점에서 유저들의 호응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전투 연출에서의 SD 캐릭터 취향을 비롯해 자동 진행 시스템의 편의성 등에서 호불호가 갈리며 전폭적인 지지를 받진 못하고 있다.

일각에선 전반적인 완성도 측면에서는 크게 흠잡을 게 없지만 이 작품만의 차별화 요소를 보여주진 못했다는 지적도 없지 않다. 반면 수집이나 성장 측면에서 큰 부담 없이 진행이 가능하도록 구성돼 몰입하면서 즐길만한 작품이라고 칭찬하는 등 엇갈린 반응이 나오고 있다는 것. 

디앤씨오브스톰은 장르 소설 및 웹툰 업체인 디앤씨미디어의 자회사로 지난해부터 게임 산업을 전개하고 있다. ‘여신차원:방치형 RPG’ ‘어검: 팔황의 수호자’ 등을 선보였으나 현재 순위권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워 흥행 측면에서는 아쉬움을 남기게 됐다.

때문에 이 회사가 이번 ‘방주지령’을 통해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을지도 관심거리다. 이제 막 1주일이 지난 시점이라는 점에서 지금까지의 추이를 유지하며 시장에 안착할 것인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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