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성·부여성 사냥터 등 추억의 그 모습...파티 매칭 레이드 새로움 더했다

최장수 상용화 PC온라인게임으로 꼽히는 넥슨의 '바람의나라'를 재현한 모바일게임의 첫 테스트가 진행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넥슨(대표 이정헌)은 21일부터 26일까지 모바일게임 ‘바람의나라: 연’ 비공개 테스트를 갖고 작품성 점검에 나선다.

넥슨은 이에 앞서 카페를 오픈하고 ‘GM서신’을 통해 주요 지역, NPC, 사냥터 등에 대한 정보를 순차적으로 공개했다. 이 작품은 90년대부터 명맥을 이어온 원작의 요소를 재현한 것은 물론 최신 트렌드에 부합할 협동 플레이 ‘레이드’도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이 작품은 국내성과 부여성 등 캐릭터 생성 시 시작하는 거점이자 모험이 시작되는 마을이 구현됐으며, 세계전도를 통해 원하는 지역을 선택해 이동 가능하다.

장비와 물약, 아이템을 사고 팔수 있는 상점 및 NPC 등도 원작 모습이 재현됐다. 왈숙이, 순이, 털보 등을 만나볼 수 있다는 것.

임무 진행 과정에서의 사냥터 역시 그때 그 장소들로 구성돼 추억을 더할 전망이다. 다람쥐, 토끼 등 비교적 약한 몬스터가 등장하는 ‘왕초보사냥터’를 비롯해 쥐굴, 뱀굴, 해골굴, 흉가 등이 마련됐다.

국내성과 부여성 내 사냥터뿐만 아니라 그 외 지역 ‘12지신의 유적’도 제공된다. 쥐왕굴, 토끼왕굴, 구명곡 등 다양한 유적이 있으며 각각의 몬스터 및 12지신 보스가 등장한다.

원작 추억의 사냥터뿐만 아니라 ‘바람의나라: 연’에서 새롭게 공개되는 ‘요일동굴’도 유저들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요일동굴은 요일마다 다르게 등장하는 스타일의 요정을 처치해 다양한 보물을 획득할 수 있다.

넥슨은 사냥터뿐만 아니라 PvP 콘텐츠 ‘무한장’을 소개하기도 했다. 무한장은 일대일 및 3대3을 비롯해 원작 방식을 그대로 복원해 자유롭게 결투할 수 있는 ‘중앙무한장’ 등이 구현됐다. 또 상대 닉네임 및 파티명을 입력해 결투를 신청하는 ‘친선 결투’ 및 매칭 대결을 통해 명예 점수를 획득하고 등급을 산정하는 ‘랭크 결투’가 지원되는 것도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요소 중 하나라 할 수 있다.

마음이 맞는 동료들과 파티를 결성하거나 매칭 시스템을 통해 파티를 구성한 뒤 도전하는 ‘레이드’도 원작에서 볼 수 없는 ‘바람의나라: 연’의 색깔을 살린 차별화 콘텐츠다. 4인 파티 레이드 ‘메마른 숲의 권속’을 통해 ‘람쥐왕’을 공략하는 영상이 공개되기도 했다.

이 작품은 레벨5가 되면 전사, 주술사, 도적, 도사 등 4개 직업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각 직업별로 공격 및 회복의 역할을 담당하는 파티 플레이의 재미를 느낄 수 있을 전망이다.

테스트에 앞서 공개된 질의응답 영상에 따르면, 이 작품은 사냥터에서 획득한 도안 및 재료를 활용해 장비를 제작하는 요소가 구현됐다. 또 개인 거래는 지원되지 않으며, 차후 거래소를 추가한다는 방침이다.

최고레벨은 99레벨이며 향후 승급 시스템이 도입되는 등 원작의 모습을 따라가고 있다. 이 외에도 BGM, 춤 효과음 등의 요소도 원작 그것이 재현돼 추억을 떠올리게 할 것으로 보인다.

넥슨과 이 작품을 공동 개발 중인 슈퍼캣의 이태성 디렉터는 “세계 최장수 상용화 PC온라인게임 ‘바람의나라’를 모바일로 개발하는 현실이 감격스러우면서도 동시에 책임감 또한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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