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소속사 빅히트, 게임업체 인수 왜?
BTS 소속사 빅히트, 게임업체 인수 왜?
  • 이주환 기자
  • 승인 2019.08.19 18: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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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게임 기회 모색 결과...자체 IP 활용 게임화 확대 전망
수퍼브 홈페이지 일부.
수퍼브 홈페이지 일부.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게임 개발업체 수퍼브를 인수, 자회사로 편입키로 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대표 방시혁, 윤석준)는 게임업체 수퍼브 지분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수퍼브는 앞서 모바일 및 닌텐도스위치 리듬 게임 ‘피아니스타’에 이어 네이버 웹툰 ‘유미의 세포들’ 판권(IP)을 활용한 캐주얼 리듬게임 ‘유미의 세포들’을 선보인 업체다. 음악 및 IP 관련 게임 개발에 10년 이상 경험을 쌓아온 개발자들이 모여 설립했다.

빅히트는 이번 인수 이후에도 수퍼브의 기존 경영진을 유임하며 게임 회사만의 색깔과 독립성을 유지해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수퍼브는 앞으로 빅히트 및 관계사들의 IP를 활용한 게임을 제작하고, 이를 통해 글로벌 서비스를 진행할 계획이다.

방시혁 빅히트 대표는 "게임이 우리의 주력분야인 음악과 강력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산업이라고 생각한다”며 “특히 음악 게임 분야는 빅히트의 역량과 만날 때 강점을 보일 수 있는 영역이라고 보고 다양한 기회를 모색해 왔다"고 밝혔다.

방 대표는 또 "이번 인수가 양사는 물론 빅히트가 확장해 갈 멀티 레이블들에게 긍정적 가치와 가능성을 가져다 줄 것"이라며 "수퍼브 인수와 별개로 넷마블과의 파트너십은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빅히트는 앞서 넷마블로부터 2000억원대 투자를 유치하며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후 넷마블은 BTS를 활용한 모바일게임 ‘BTS월드’를 론칭했으며, 이 작품 외에도 BTS IP 기반의 새로운 프로젝트 개발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이번 수퍼브 인수에 따라 빅히트 IP의 게임화는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 특히 수퍼브가 리듬 게임 장르에서 역량을 쌓아왔다는 점에서 이를 활용할 것이란 관측도 없지 않다.

앞서 달콤소프트를 통해 BTS를 활용한 리듬 게임 ‘슈퍼스타 BTS'가 출시된 바 있다. 이 작품은 1000만 다운로드를 넘어서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때문에 향후 수퍼브를 통해 선보일 작품은 이와는 차별화된 게임이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빅히트의 이번 수퍼브 인수는 일찌감치 게임 시장에서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주도적인 위치에서의 입지를 확대하기 위함으로도 풀이되고 있다. 이를 위해 외부 개발업체가 아닌 보다 긴밀하게 협업하며 시장을 개척할 전초기지를 마련하게 됐다는 분석이다.

빅히트는 BTS뿐만 아니라 가수 이현,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등이 소속된 기획사다. 또 지난달 걸그룹 여자친구 소속사 쏘스뮤직을 인수하는 등 레이블 확대 및 사업영역별 구조 개편에 공격적이라는 점에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방탄소년단(BTS)
방탄소년단(BTS)

때문에 이번 수퍼브의 인수는 기존의 BTS뿐만 아니라 다른 IP와의 시너지 창출을 염두에 둔 것으로도 비춰지고 있다.

일각에선 이 같은 빅히트의 행보가 디지털 콘텐츠에 대한 수요 확대로 이어질 것이란 관측을 내놓고 있다. 게임을 기반으로 사진 및 영상은 물론 캐릭터 등의 콘텐츠를 새롭게 출시하고 이를 소비하는 구조가 만들어지지 않겠냐는 것이다.

이전까지의 오프라인 상품은 제작 수량이나 유통 및 단가 등에서 제약이 적지 않은 편이다. 그러나 게임과 같은 디지털 가상공간에서의 콘텐츠는 이 같은 약점을 극복하며 팬층의 소장욕구를 충족시키기에 적합하다는 평이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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