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까지 알 수 없었던 순위 싸움 … 역대급 대결로 평가돼

공식 방송에서 공개된 포스트 시즌 대진표

지난 18일 리그오브레전드(LoL) 국내 리그 ‘2019 우리은행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정규 시즌이 마무리됐다. 포스트 시즌 진출팀은 마지막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가 끝나서야 정해졌을 정도로 치열한 대결이 펼쳐졌다. 

정규 시즌 10주차 일정은 마지막까지 중요한 대결이 이어졌다. 특히 SKT T1, 아프리카 프릭스, 젠지 e스포츠는 이번 주차 경기 결과에 따라 포스트 시즌 진출이 결정되기 때문에 더욱 중요했다. 2번의 경기 중 한번 이상 승리해야 안정적으로 진출할 수 있던 T1은 15일 담원 게이밍과의 대결에서 2대0 완패했다. 이번 경기 승리로 담원은 포스트 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경우의 수를 세봐야 하는 최악의 상황에 놓일 수 있었던 T1은 17일 샌드박스 게이밍에게 2대1 승리함으로써 자력 진출에 성공했다. 샌드박스의 경우 15일 KT롤스터에게 2대1 승리해 이미 포스트 시즌 진출을 확정한 상태였다. 

17일 일정까지 정규 시즌 순위 5위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었다. 가능성 있는 팀은 당시 5위였던 아프리카 프릭스, 6위 젠지 e스포츠였다. 때문에 팬들의 관심은 18일 펼처진 담원과 젠지의 대결에 집중됐다. 만약 이 경기에서 담원이 승리할 경우 아프리카가 진출하게 된다. 젠지는 2대1로 승리하면 아프리카와 5위 결정전을 치뤄야 한다. 2대0 완승을 해야 확정 진출하는 상황이 만들어졌다. 

치열했던 경기는 담원의 2대1 승리로 끝났다. 이로써 포스트 시즌 진출팀은 모드 결정됐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1위팀은 정해지지 않았다. 포스트 시즌은 순위에 따라 치뤄야 하는 경기수가 달라지기 때문에 이는 매우 중요한 요소였다. 마지막 경기는 그리핀과 한화생명 e스포츠의 대결로 펼쳐졌다. 이 대결은 그리핀의 앞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2대0 완승을 거두었다. 성승헌 캐스터는 “역대 최고의 혼란이 함께했던 이번 시즌이었다”며 이후 이어지는 포스트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최종 결과는 그리핀이 1위로 포스트 시즌 결승전 직행 티켓을 획득했다. 이어 2위 담원, 3위 샌드박스, 4위 T1, 5위 아프리카로 결정됐다. 각 팀은 순위에 따라 순차적으로 대결해 승자팀이 상위 라운드에 진출한다. 서머 시즌 우승할 경우 국제 대회인 ‘월드 챔피언십’ 진출권을 얻는다. 

포스트 시즌은 4위와 5위의 와일드 카드전으로 시작된다. 와일드 카드전은 이달 21일 서울 종로구에 있는 ‘롤파크’에서 이뤄진다. 이후 플레이오프 1, 2라운드 역시 각각 23일과 25일 롤파크에서 실시된다. 결승전은 31일 서울 성복구에 있는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더게임스 신태웅 기자 tw333@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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