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매출순위 6위…추가 순위 상승 가능성 높아

카카오게임즈의 첫 모바일 MMORPG ‘테라 클래식’이 초반 순항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기존 인기 작품들과 순위 경쟁을 펼치며 매출 최정상권 진입의 기회를 엿보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대표 남궁훈, 조계현)의 ‘테라 클래식’은 출시 닷새 만에 구글 플레이 매출 10위권 내에 진입하는 등 초반 순항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 작품이 추가적인 순위 상승 여력도 충분할 것으로 보고 있다.

모바일 앱 순위 분석 사이트 게볼루션에 따르면 이 작품은 출시 첫 날(13일)부터 애플 앱스토어 매출순위 6위로 가시적인 흥행지표를 보이기 시작했다. 15일부터는 애플뿐만 아니라 구글에서도 매출순위 집계가 이뤄졌다. 당일 이 작품은 구글 13위, 애플 6위를 기록했다.

이후 이 작품은 론칭 후 첫 주말인 17일부터 본격적인 순위 상승을 보였다. 론칭 닷새 만에 구글 매출 10위권 내에 진입한 것. 17일 구글 매출 9위를 기록한 이 작품은 이날 오전에는 6위까지 이름을 올리며 기존 흥행작들과의 순위경쟁을 예고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아직 이 작품이 출시된 지 열흘도 지나지 않았다며 론칭초기 효과에 힘입어 추가적인 순위 상승에 성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기존 인기작품들의 경우 서비스 기간이 장기화된 상태이며 최근 업데이트 효과로 순위 상승이 이뤄졌다. 업데이트 효과가 떨어질 경우 ‘테라 클래식’이 치고 올라올 수 있다는 것.

게볼루션에 게재된 '테라 클래식' 초반 매출순위 변동

일각에서는 앞서 출시된 대작들과 비교하며 이 작품의 현재 순위에 다소 아쉽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그러나 업계 전반에서는 나쁘지 않다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 기존 흥행작 출시 당시 보다 대작 MMORPG가 누적돼 있어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하다는 것. 여기에 이 작품이 이 회사의 첫 모바일 MMORPG라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는 평가다.

오히려 업계에서는 이 작품이 장기 흥행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회사가 앞서 유저 친화적인 운영 등을 펼쳐 호평을 받아왔기 때문이다. 이 같은 운영이 ‘테라 클래식’에도 적용돼 충성 유저층을 크게 늘려나갈 것으로 분석된다.

이 작품에 다양한 업데이트가 준비돼 있다는 점 역시 중요하다. 개발업체인 란투게임즈의 황신 PD는 앞서 “’테라 클래식’은 2주 단위로 업데이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벤트 시스템 및 길드, 협동, 경쟁 콘텐츠 등을 다채롭고 준비하고 있다”며 “서비스 상황 및 이용자 피드백을 반영한 콘텐츠도 준비하고 업데이트할 예정”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 같은 업데이트 공세를 통해 이 작품이 추가적인 매출순위 상승은 물론 장기 흥행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업계 전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카카오게임즈의 첫 모바일 MMORPG ‘테라 클래식’이 나쁘지 않은 초반 성과를 보이고 있다”면서 “온라인에 이어 모바일 시장에서도 이 회사의 영향력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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