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형식으로 약 2주간 실시 … 유저 발길 돌릴 수 있을까

공식 홍보 영상 중 한 장면

일렉트로닉아츠(EA)에서 유통하는 온라인 배틀로얄 게임 ‘에이펙스 레전드’가 이달 14일부터 27일까지 2주간 '솔로 모드'를 실시한다. 

‘아이언 크라운 컬렉션 이벤트’로 불리는 솔로 모드 기간은 그동안 3인이 한 팀을 이뤄야 게임 진행이 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난 형태다. 팬들은 개인플레이가 가능해진 만큼 여러 캐릭터가 존재하는 게임 특성상 다양한 플레이가 나타날 것으로 예측했다.

이 작품은 국내에서 게임 순위 50위권대로 인기가 많이 줄어들었으나 아직 게임 내 시스템은 매력적이라고 평하는 유저가 많다. SNS에 공개된 공식 홍보 영상은 현재 조회수 220만 회를 넘고 있다. 이번 솔로 모드로 복귀를 꺼리던 유저들의 발길을 돌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현재 인기가 줄어들었다곤 하나 출시 초 게임 순위 10위권에 진입하며 게이머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은 바 있다. 3명이 한 팀을 이뤄 게임을 진행하는 만큼 같은 장르 게임 ‘배틀그라운드’와 비교되며 유저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하지만 이후 각종 버그와 핵 등에 미숙한 대처로 많은 팬이 실망하며 떠났다. 

가장 큰 원인은 정상적인 플레이가 불가능하게 만드는 핵 유저들로 꼽혔다. 해당 유저들은 게임이 시작되기 직전 대기 상태에서 음성 채팅을 통해 핵 프로그램 판매를 홍보하기도 했다. 이에 개발 업체는 안티 치트 프로그램, 머신 밴 등을 이용해 제재를 시도했으나 유저들은 너무 늦은 대응이었다고 평했다. 

이번 솔로 모드의 경우 지난 6일 발표 당시 환호하는 분위기였지만 새로운 문제가 발생할지도 모른다는 걱정을 하는 유저들도 있었다. 또 정식 모드로 출시되는 것이 아닌 이벤트 형식으로 2주간만 공개하는 것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첫 게임 출시 당시 상황과 같은 무분별한 비정상 플레이가 발생하지 않기를 유저들은 바라고 있다. 

[더게임스 신태웅 기자 tw333@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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