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오닉스 ‘로켓리그’부터 적용 … 국내외 유저들 ‘환호’

사이오닉스의 온라인 게임 '로켓리그'

에픽게임즈가 올해 말까지 모든 게임타이틀에서 확률형 아이템을 없애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에픽게임즈 자회사 사이오닉스는 지난 7일 온라인 게임 ‘로켓리그’에서 유료 확률형 아이템를 없앤다고 공지했다. 이에 에픽게임즈는 자사의 타이틀을 걸고 나오는 모든 게임에 이 같은 정책을 적용한다는 방침을 밝혀 유저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사이오닉스는 공식 공지를 통해 "자사와 에픽게임즈는 유저들에게 최고의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올해 말 확률형 아이템을 모두 제거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또 대체 시스템으로는 에픽게임즈의 포트나이트 ‘세이브 더 월드’ 모드에서 1월에 선보인 라마 아이템과 유사한 방식을 구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라마 아이템은 유저가 구매 전 해당 아이템 내용물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자신이 어떤 상품을 얻을 수 있는지 확인 후 구매할 수 있게 만들어졌다. 

에픽게임즈는 사이오닉스의 결정에 대해 "앞으로 모든 에픽게임즈 타이틀에서 유저들이 아이템을 구매할 때 이와 같은 투명성을 유지할 수 있게 노력할 것"이라면서 포트나이트와 로켓리그 뿐만 아니라 다른 게임에도 이러한 투명성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단순히 특정 게임이 아닌 에픽게임즈가 서비스하는 모든 게임에 적용된다는 점을 시사한 것이다.

국내외 유저들은 모두 환호했다. 해외 유저들은 “에픽게임즈는 올바른 선택을 했다”, “10개의 아이템을 사고 원하는 것을 못 얻었을 때보다 기분 나쁜 느낌은 없었다”며 에픽의 결정을 지지하는 입장이다. 

국내에선 에픽게임즈에 초점이 맞춰져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관계자들은 최근 스팀과 디지털 상점 플랫폼 경쟁으로 비판적인 시선이 존재했던 만큼 이번 행보는 유저들에게 에픽게임즈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 줄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회사의 친유저 정책이 국내에 어떤 변화의 바람을 불러올지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더게임스 신태웅 기자 tw333@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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