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승 끊긴 SKT T1, 1승 챙긴 아프리카 … 10주차 결과 봐야

공식 방송에서 공개된 9주차 결과 순위표

지난 11일 리그오브레전드(LoL) 국내 1부 리그 ‘2019 우리은행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9주차 일정이 종료됐다. 9주차에 포스트시즌 진출 팀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됐으나 그리핀만 자력 진출이 확정됐다. 

이번 주차 경기는 의외의 변수와 치열한 대결로 이뤄졌다. 아프리카 프릭스는 9일 샌드박스 게이밍에 패배하면서 포스트시즌 진출이 불투명해졌으나 11일 젠지 e스포츠를 이기면서 가능성을 봤다. 만약 젠지가 아프리카를 상대로 승리했다면 그리핀, 담원 게이밍, 샌드박스, T1, 젠지가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하는 상황이었다. 가까스로 승리한 아프리카의 현재 전적은 10승 7패다. 16일 이뤄진 한화생명 e스포츠를 상대로 승리하면 진출 가능성이 커진다. 

SKT T1은 10일 한화생명 e스포츠에 패배하며 난관에 봉착했다. 하위권 팀인 한화에게 2대1로 패하면서 남은 두 경기 중 최소 한 경기는 반드시 이겨야 하는 상황이 만들어졌다. 한화생명은 높은 수준의 경기력을 보이며 T1의 연승 행보를 끊어냈다. 특히 지난 경기 MVP를 수상한 정글러 보노(김기범) 선수가 이번에도 큰 활약 하며 중계진의 호평을 받았다. 스카너, 울라프 등의 챔피언을 공격적으로 플레이하며 경기를 풀어간다고 평가받았다. 

자력진출이 확정된 그리핀은 9일 젠지 e스포츠와 11일 킹존 드래곤X를 상대로 좋은 경기력을 보이며 승리했다. 남은 두 경기는 하위권 팀인 진에어 그린윙스 및 한화와 대결이 예정돼 있다. 진출은 확정됐지만 정규 시즌 순위에 따라 치러야 하는 경기 수가 달라지는 포스트시즌인 만큼 상위권 유지를 위해선 여전히 승리가 필요하다. 

현재 공동 2위인 담원과 샌드박스는 득실차가 그리핀에 밀려 포스트시즌 진출이 확정되진 않았지만 10주차 11승을 달성해 가능성이 매우 큰 상황이다. 다만 남은 두 경기 연패하고 아프리카, 젠지가 남은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득실차로 인해 떨어질 수도 있다. 

시즌 막바지가 될수록 오히려 복잡해지는 경우의 수에 중개진과 팬들은 어느 팀이 진출할 것인지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내놓고 있다. 정규 시즌 마지막 일정은 15일 오후 5시 T1과 담원의 대결로 시작된다. 관계자들은 진출을 위해선 반드시 1승이 필요한 T1과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기 위한 담원의 치열한 대결을 예상했다.

[더게임스 신태웅 기자 tw333@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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