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펍지 네이션스 컵' 우승 러시아팀 인터뷰

'2019 펍지 네이션스 컵(PNC)'에서 우승을 차지한 러시아 팀. 왼쪽부터 두렘 감독, 겜바, 우바, 시에냐, 아두지 선수.

11일 펍지(대표 김창한)의 ‘배틀그라운드’ 글로벌 e스포츠 대회 ‘2019 펍지 네이션스 컵(PNC)’에서 러시아가 우승을 차지했다.

‘PNC’는 지난 9일부터 사흘간 매일 5매치씩 15매치가 진행됐다. 총 상금 50만 달러 규모로 열렸으며 북미, 남미, 유럽, 아시아, 오세아니아 등 5개 대륙 16개팀이 참가했다.

러시아는 마지막 3일차 4번째 매치에서 선두를 지켜온 한국을 2점차로 따라 붙었으며, 이후 마지막 매치에서 추월에 성공,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러시아 대표팀은 인터뷰를 갖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다음은 선수들과의 질의응답을 간추린 내용이다.

우바 선수는 “우리가 예상한 대로 자기장이 좁아지기 시작해 자신 있게 공격적인 전략을 사용할 수 있었다"면서 "미리 짜놓은 전략대로 원 바깥 쪽에서 상대를 정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아두지 선수는 “처음 한국에 온지 사흘 정도는 시차 때문에 힘들었지만 그 이후에는 괜찮았던 것 같다”면서 “그 외에는 한국에서의 경험이 모두 만족스러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러시아 선수들은 한국 팀이 인상 깊었고 전략이 뛰어나다고 말하기도 했다. 누구 한명을 꼽기 어렵지만 피오 선수가 전략적으로 훌륭했다고 언급했으며 다른 선수들도 그에 못지않게 뛰어나다고 말했다.

겜바 선수는 이번 대표팀 호흡에 대해 “우리는 서로 오랫동안 알고 지냈고 같이 게임을 해왔기 때문에 팀 결성이 좋았다”고 말했다.

러시아 팀 감독은 “특정 선수에게 특별한 지시를 내리기도 했지만 이 자리에서 공개하진 않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우바 선수는 끝으로 “한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좋은 말을 해주고 사진을 찍는 등 반겨준 것들이 따뜻하게 다가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감정을 느꼈다”면서 “경기에서 우승하게 된 것도 기쁘고 러시아를 대표하는 선수로 참석한 게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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