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타깃 RPG...PC·모바일 크로스 서비스 고려

펄어비스가 콘솔 플랫폼 출시를 우선하는 ‘프로젝트CD’ 개발에 착수했다. 이 작품은 콘솔 플랫폼을 통한 글로벌 시장 공략뿐만 아니라 PC 및 모바일 등과의 크로스 플랫폼 서비스도 고려하고 있다.

펄어비스(대표 정경인)는 지난 9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이 회사는 앞서 발표한 ‘프로젝트K’ ‘프로젝트V’ ‘쉐도우 아레나’ 등에 이어 이번 ‘프로젝트CD’까지 4개작을 신작 라인업으로 준비 중이다.

이날 첫 언급된 ‘프로젝트CD’는 기존 ‘검은사막’과는 다른 새로운 IP로 개발 중인 RPG라는 정도만 공개됐다. 글로벌 시장을 노린 대작 포지셔닝 작품으로 콘솔 플랫폼 우선 발매를 고려 중이지만 PC 및 모바일 뿐만 아니라 스트리밍 서비스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그 외 신작 라인업 중 하나인 온라인게임 ‘쉐도우 아레나’는 연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작품은 ‘검은사막’의 그림자 전장을 모태로 한 근접전 중심의 배틀로얄 게임으로 개발 중이다.

특히 차세대 엔진을 기반으로 다양한 시도가 이뤄짐에 따라 향후 개발 경험에 다양한 영감을 줄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봤다.

기존 개발엔진은 ‘검은사막’ PC온라인만을 위해 설계됐기 때문에 플랫폼 확장성이나 성능 개량 과정에서의 많은 인력비용이 투입될 수밖에 없었다. 반면 차세대 엔진은 PC온라인 및 모바일뿐만 아니라 콘솔, 클라우드 서비스 등 다양한 환경을 고려해 완성돼 성능뿐만 아니라 채산성 및 효율까지 뛰어나다는 것.

신작 라인업은 이 같은 차세대 엔진이 사용됐다는 점에서 준비 과정 역시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프로젝트K’는 슈팅, ‘프로젝트V’는 캐주얼 게임으로 개발 중이라는 것도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이 회사가 그간 MMORPG에 주력해왔다는 점에서 이 같은 새로운 시도가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도 관심거리다. 

한편 펄어비스는 연내 적절한 장소와 시기를 정해 신작 라인업에 대해 보다 자세한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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