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전년比 13% ↑,영업익 전년比 19%↓… 상반기 매출 사상 최대

넥슨(대표 오웬 마호니)은 8일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19% 하락한 129억 8700만엔(한화 약 137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13% 늘어난 538억 6500만엔(5712억원)을 기록했으나 순이익은 41% 감소한 191억 4500만엔(2030억원)을 거뒀다. 

이 회사는 ‘던전앤파이터’ ‘메이플스토리’ ‘피파 온라인4’ 등 주요 작품들의 장기 흥행에 힘입어 반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온라인(PC)과 모바일 플랫폼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성장을 보였다. 지난 상반기 이 회사의 누적 매출은 1469억엔(한화 약 1조 6737억원)에 이른다.

또 영업이익은 전망치 범위이며 당기순이익은 전망치를 상회했다. 영업이익 감소는 ‘트라하’ 국내 출시, ‘메이플스토리M’ 일본 출시 등으로 마케팅 비용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순이익은 환차손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작품 별로는 ‘메이플스토리가’ 전략적인 콘텐츠 업데이트와 유저 친화적인 운영 등에 힘입어 국내에서 6분기 연속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던전앤파이터’도 중국 노동절 및 11주년 업데이트를 통해 안정적인 매출을 이어갔다. 이 외에 ‘카트라이더’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배 이상 성장했으며, ‘피파 온라인4’는 전망치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오웬 마호니 대표는 “2분기의 성장세는 장기 흥행작에 대한 넥슨의 탁월한 서비스 역량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3분기 이후에도 자사의 강점들을 기반으로 건강하고 장기적인 성장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완전 인수 계획을 발표한 엠바크 스튜디오를 통해 서구권 시장의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새로운 게임과 이용자 경험을 창조하기 위해 적극적인 투자와 지원을 해나갈 것”이라며 향후 사업 전략을 제시했다.

한편 이 회사는 3분기 실적으로 매출 516억엔(5882억원)~560억엔(6384억원), 영업이익 206억엔(2348억원)~244억엔(2781억원), 순이익 218억엔(2486억원)~250억엔(2850억원)을 거둘 것으로 추정했다.

넥슨 2분기 실적 요약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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