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양 모바일게임에 최적화...PC에서 즐기던 게임 그대로 플레이 가능

7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19'에서 삼성전자 IM 부문장 고동진 사장이 제품을 소개하는 모습.

삼성전자는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2019’를 갖고 새로운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10을 선보였다.

갤럭시 노트10 시리즈는 6.3인치의 기본형과 6.8인치의 역대 시리즈 최대 디스플레이 갤럭시노트10+ 두 제품으로 출시된다. 아우라 글로우‧화이트‧블랙 등 3개 색상으로 9일부터 19일까지 사전예약 판매되며 23일 출시될 예정이다.

국내 출고가는 6.3인치 갤럭시노트10이 124만원대이며 6.8인치 갤럭시노트10+ 256GB 모델 139만원대, 512GB 모델 149만원대 등으로 알려졌다.

갤럭시노트10은 고사양 모바일게임에 최적화된 제품이라고 삼성전자 측은 밝혔다. 0.35mm 베이퍼 챔퍼 쿨링 시스템이 탑재됐으며 인공지능(AI) 기반으로 게임에 따라 성능 및 전력 소비를 실시간으로 조절하는 ‘게임 부스터’가 지원된다.

모바일게임이 고도화되면서 기기 사양에 따른 경험의 차이도 커져가는 추세다. 또 장기간 플레이에도 성능 저하 없이 안정적으로 플레이할 수 있는 것도 중요시되고 있다. 갤럭시노트는 이 같은 시장의 수요를 고려해 해당 기능을 지속적으로 개량 및 강화해왔다는 것이다.

또 언제 어디서나 PC게임을 갤럭시노트10으로 즐길 수 있는 ‘플레이 갤럭시 링크’가 지원된다. PC에서 즐기던 게임을 이동하면서 스마트폰에서 이어서 할 수 있으며, 동영상을 P2P 스트리밍하는 것과 같은 형태라 스마트폰에 별도로 게임을 저장할 필요도 없다.

이를 통해 PC게임을 스마트폰으로도 즐길 수 있게 된다는 점에서 게이머들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갤럭시노트10은 7nm 차세대 AP칩셋은 CPU 성능을 최대 33% 향상시키고 GPU 성능을 최대 42% 향상시켰다. 노트10 4G모델의 램은 8GB이고 5G 버전은 12GB램이 탑재됐다. 배터리는 기본형이 3500mAH, 10+가 4300mAH로 구성됐다.

갤럭시노트10은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로 몰입감을 더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노트 시리즈의 핵심 요소인 S펜은 화면에 쓴 손글씨를 바로 디지털화해주거나 S펜의 움직임을 인식해 스마트폰을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는 에어 액션 기능이 탑재됐다.

갤럭시노트10은 상하좌우 베젤이 전작 대비 줄어들어 사용화면 면적이 약 93~94%에 달한다. 또 동영상 장면별로 색상을 최적화해주는 다이내믹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통해 인체에 해로운 블루라이트 파장을 낮춰 눈의 피로감을 낮췄다.

새 S펜을 통해 작성한 손글씨를 디지털 텍스트로 변환해 PDF나 MS워드, 이미지 파일 등 다양한 문서 형태로 공유할 수 있는 기능도 지원된다. 이미 쓴 손글씨의 색상 및 굵기를 바꾸는 것도 가능하다.

S펜은 저전력 블루투스(BLE)를 지원하며 움직임을 인식해 스마트폰을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다. S펜 버튼을 누른 상태로 움직여 원격 촬영 기능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을 데스크톱 PC처럼 사용할 수 있는 삼성 덱스(DeX) 기능도 개선됐다. 별도 액세서리 없이 USB 케이블로 PC와 갤럭시노트10을 연결해 두 기기 사이에서 자유자재로 파일과 콘텐츠를 드래그&드롭 할 수 있게 됐다.

윈도10 기반 PC와의 연결성도 대폭 강화됐다. PC에서 스마트폰의 화면을 그대로 볼 수 있으며 메시지, 알림을 확인하고 바로 답변할 수 있다. 갤럭시노트10에서 촬영한 최근 사진을 PC로 옮기지 않고 실시간으로 PC에서 확인하고 편집할 수도 있다.

PC와 한 번만 연결하면 향후 별다른 조작 없이 PC와 스마트폰이 자동으로 연동된다. 이후 언제든지 갤럭시노트10 퀵 패널에서 연동 여부를 설정할 수 있다.

카메라에서도 새로운 기능이 다수 탑재됐다. 피사계 심도를 조정해 배경을 흐릿하게 처리하고 특정 피사체를 강조할 수 있는 라이브 포커스 기능을 동영상 촬영에도 지원한다.

라이브 포커스 비디오는 보케 효과를 영상에 실시간으로 반영하고 배경에 블러·빅서클·컬러포인트·글리치 등 효과를 추가하는 것도 가능하다.

동영상 촬영 시 줌 인을 하면 줌 인한 만큼 피사체 소리를 키워서 녹음해주고, 주변 소음은 줄여주는 줌 인 마이크 기능도 지원된다. 저조도 환경에서도 선명한 사진 촬영이 가능한 야간 모드를 전면 카메라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비디오 에디터로 S펜을 활용해 동영상의 특정 부분을 선택해 자르고, 자막을 삽입할 수 있는 등 편집 측면에서의 편의성도 강화됐다. 스마트폰 화면을 캡처하면서 전면 카메라를 통한 사용자의 반응을 동시 녹화할 수 있는 ‘스크린 레코더’도 지원된다.

갤럭시노트10은 다른 기기들과의 연동성이 강화됐다. 갤럭시 워치 액티브2, 갤럭시 탭S6 등과 연동이 가능하며 삼성 페이, 삼성 헬스, 삼성 녹스, 인텔리전스 플랫폼 빅스비 등을 지원한다.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 사장은 "갤럭시 노트 시리즈는 스마트폰 기술 혁신을 선도해 왔으며, 갤럭시노트10은 오늘날 사용자의 변화에 맞춰 한층 더 진화했다"며 "더욱 강력해진 갤럭시노트10은 일의 효율성을 높여줄 뿐만 아니라 삶을 즐기고 공유하는 방법에도 변화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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