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드박스·담원·젠지 등과 수위 경쟁 치열 … 포스트시즌 진출팀 윤곽 들러날 듯

8주차 종료 후 공개된 순위표

리그오브레전드(LoL) 국내 1부 리그 ‘2019 우리은행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9주차 일정이 오늘 시작된다. 상위 4개 팀의 승패가 동일할 만큼 순위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현재 1위인 SKT T1과 공동 3위 담원 게이밍, 젠지 e스포츠가 득실차 4점 차이에 불과해 시즌 종료가 다가올수록 한 번의 경기 승패가 중요해지고 있다. LCK는 기본적으로 승률을 우선으로 순위가 나뉘며 승률이 같을 경우 득실차를 계산한다. 

상위 4개 팀 중 T1과 담원은 9주차에 상대적으로 여유 있는 대진을 가진다. 담원은 8일 KT 롤스터와 경기가 있고 T1은 10일 한화생명 e스포츠와 대결한다. 그에 반해 젠지와 2위인 샌드박스 게이밍은 중요한 경기가 예정돼 있다. 젠지는 9일 그리핀, 11일 아프리카 프릭스와 경기를 펼친다. 샌드박스는 9일 아프리카 프릭스 경기 일정이 잡혀있다. 

현재 T1은 9연승을 달성하며 승승장구하고 있어서 현재 가장 기세가 좋은 팀으로 뽑히고 있다. 그리핀, 킹존드래곤X 등 상위권 팀을 상대로 모두 승리한 바 있다. 지난 스프링 시즌 그리핀에게 아쉽게 밀려 2위로 정규 시즌을 마무리했던 만큼 이번 시즌엔 1위를 달성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정규 시즌 1위를 달성하면 이후 펼쳐지는 포스트 시즌을 유리한 고지에서 시작할 수 있다. 포스트 시즌은 와일드 카드전, 플레이오프 1, 2라운드, 결승전으로 이뤄져 있다. 와일드 카드전은 정규 시즌 5위와 4위가 대결한다. 이 경기에서 승리한 팀이 플레이오프에 올라가며 정규 시즌 순위에 따라 1, 2라운드를 펼친다. 마지막 결승전에서 플레이오프 승자와 정규 시즌 1위 팀이 맞붙는다. 정규 시즌 1위는 와일드 카드전, 플레이오프를 겪지 않고 일정의 여유를 가질 수 있다.

중위권 팀인 그리핀, 아프리카, 킹존드래곤X는 포스트 시즌 진출을 위해선 5위권에 들어가야 하므로 이후 있을 경기에 대한 승리가 간절한 상황이다. 다만 관계자들은 이번 시즌은 팀별 격차가 적어 한판마다 순위 변동이 크게 생길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지난 4일 하위권 팀 한화생명 e스포츠가 상위권 팀 담원을 상대로 2대0 완승을 하는 이변이 발생하기도 한 만큼 시즌 막바지까지 예측하기 힘든 대결이 이어질 전망이다.

[더게임스 신태웅 기자 tw333@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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