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드림 '창세기전:안타리아의 전쟁' 등 수상 영예... 일반게임·기능성게임·인디게임 부문 선정

'2019 상반기 이달의 우수게임' 시상식에서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엔드림의 ‘창세기전: 안타리아의 전쟁’과 체리벅스의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 등 8개 작품이 올해 상반기 '이달의 우수게임'으로 선정됐다.

7일 문화체육관광부와 더게임스, 전자신문, 네이버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한 2019년 이달의 우수게임 상반기 시상식이 서울 중구 CKL스테이지에서 개최됐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엔드림의 ‘창세기전: 안타리아의 전쟁’ 등 8개 작품이 상반기 이달의 우수게임으로 선정돼 상패를 수여받았다. 이번 수상작은 게임 기획 우수성, 제작 완성도, 콘텐츠 경쟁력, 사업 역량 등을 기준으로 한 심사위원 평가와 1만 2520표의 유저 투표를 통해 선정됐다.

▲일반게임(블록버스터)= 엔드림의 ‘창세기전: 안타리아의 전쟁’, 체리벅스의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 ▲일반게임(프론티어)= 젤리오아시스의 ‘2079 게이트식스’, 넷마블네오의 ‘킹 오브 파이터 올스타’ ▲기능성게임= 셀빅의 ‘샌드크래프트’, 키튼플래닛의 ‘브러쉬몬스터’ ▲인디게임= 뎀코포레이션의 ‘다운힐마스터즈’, 집연구소의 ‘메이헴의 유산’ 등이다.

권원석 엔드림 PD.

블록버스터 부문 수상작인 ‘창세기전: 안타리의 전쟁’은 고전 시리즈 ‘창세기전’ 판권(IP)을 모바일로 재탄생 시킨 작품이다. 김태곤 PD가 개발을 총괄해 전략과 RPG 두 장르의 결합을 이끌어냈으며 원작 스토리를 계승하면서도 길드 간 전투 콘텐츠를 현대적으로 풀어냈다.

또 하나의 블록버스터 수상작인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은 온라인게임 IP 기반의 MMORPG로, 사부를 죽인 원수를 추적하며 성장하는 이야기가 모바일로 재현됐다. 스토리, 캐릭터 경공 및 전투 등 원작 감성을 재해석한 것은 물론 세력 간 경쟁이 차별화 요소로 구현됐다.

프론티어 부문의 ‘2079 게이트식스’는 턴제 수집형 RPG 모바일게임으로 미래의 가상공간 세계를 배경으로 인공지능과의 생존 및 갈등 등이 주요 내용이다. 헥사곤 타일 맵으로 구성된 스테이지 전개도 이 작품의 특징 중 하나다.

기능성게임 부분 수상작 중 하나인 ‘샌드크래프트’는 실제 모래를 이용해 다양한 콘텐츠를 조작하는 디지털 체감형 플랫폼이다. 지형의 높낮이에 따라 물의 흐름을 관찰하는 등 11개 체감형 감성 콘텐츠가 마련됐다.

‘브러쉬몬스터’는 증강현실(AR) 가이드를 통한 양치 교육 기능성 게임이다. 거품 속에 가둔 몬스터를 구출한다는 스토리를 따라가며 아이들이 즐겁게 양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인디게임 부문 수상작 ‘다운힐 마스터즈’는 도심 배경의 레이싱 게임으로 매니지먼트 시스템을 통해 3개 캐릭터를 육성하는 과정이 구현됐다. 50개 스테이지에서의 4인 대전 모드가 제공되며 네트워크 연결 없이도 즐길 수 있다.

‘메이헴의 유산’은 픽셀아트 스타일 2D 그래픽으로 레트로 감성을 담아낸 HTML5 기반 전략 RPG다. 파티를 구성해 던전을 돌파하고 아이템 및 캐릭터를 수집 및 육성하는 과정이 구현됐다.

김영덕 한국콘텐츠진흥원 부원장.

김영덕 한국콘텐츠진흥원 부원장은 “올해 23주년을 맞은 이달의 우수게임은 그간 385편의 수상작을 배출했다”면서 “23은 오행에서 가장 강력한 운기를 발휘하는 숫자인데, 수상작들도 이 같은 기운을 이어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승범 문화체육관광부 게임콘텐츠산업과장은 “올해 게임계는 질병코드도입 등 여러 이슈로 어려운 시기”라면서 “이달의 우수게임이 개발자들에게 힘을 주면서 바람직한 방향으로 풀어갈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정석희 게임개발자협회장이 모더레이터를 맡은 가운데 넷마블네오와 셀빅, 키튼플래닛, 집연구소 등 수상 업체들의 개발자들이 수상작에 대한 뒷이야기를 밝혔다. 더불어 수상 업체들이 참여한 가운데 업계에 대한 시각을 공유하는 토크 콘서트가 열리기도 했다.

이날 시상식 행사장에는 8개 우수게임 모두를 체험해 볼 수 있는 체험존이 마련됐다.

한편 ‘이달의 우수게임’ 수상 업체에게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수여와 함께 ‘2019년 대한민국 게임대상’ 후보 자격이 주어진다. 이 외에도 홈페이지 및 매체, 크리에이터 등을 통한 홍보 기회도 제공된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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