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신규 DLC와 함께 적용 … 중국 유저들의 부정적 평가 돌릴 수 있을까

‘토탈워 삼국’의 1.2 패치 노트가 7일 공개됐다. 이번 패치는 8일부터 이 작품의 첫 다운로드 콘텐츠(DLC)와 함께 적용될 예정이다. 최근 DLC의 시대 배경과 넷이즈 협업 소식에 중국 팬들의 거센 반발이 있는 만큼 이번 패치와 DLC의 완성도가 향후 게임 평가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1.2 패치에는 신규 부대 및 아이템이 추가되고 모든 세력의 가계도를 볼 수 있는 등 시스템 편의성이 개선된다. 또 만족도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조정 내 모든 구성원에게 혼인을 주선해줄 수 있는 등 전략 전술적 요소가 증가한다. 유저들이 제보한 여러 버그도 수정된다. 

패치와 함께 선보일 신규 DLC는 본작 배경인 삼국지 이후 100년이 지난 시대를 배경으로 한다. 실제 역사에서 벌어졌던 여덟 왕자의 내란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구성된다. 지난달 16일 공개된 DLC 소식에 팬들은 적벽대전 등 좀 더 유명한 역사적 사건을 배경으로 한 DLC가 추가되길 바랐다.

DLC 배경에 대한 아쉬운 평가와 함께 최근 중국 게임 업체 넷이즈와 협업을 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중국 유저들의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스팀 평가가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등 두 비판 요소가 게임 평가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신규 DLC는 아직 상세 정보가 공개되지 않았기 때문에 게임성에 대해 평가하긴 이르다. 다만 삼국지 팬들에게 실망감을 줬다는 반응이다. 관도대전, 적벽대전 등 삼국지 속 유명 사건이 DLC로 나올 것이라는 동아시아 유저들의 예상과 달랐던 것이다. 일부 팬들은 토탈워 삼국을 만든 영국 개발 업체 크리에이티브 어셈블리가 아시아권 유저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파악하지 못했다고 평하기도 했다. 

넷이즈와 협업의 경우 지난 2일 크리에이티브 어셈블리가 중국 개발 업체 넷이즈와 장기 파트너십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크리에이티브 어셈블리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차이나조이 2019’에서 토탈워 시리즈 기반 카드 게임 ‘토탈워 엘리시움’을 공개했다. 게임 내 세부 정보가 공개되진 않았지만 중국 유저들은 게이머의 돈만 바라보는 넷이즈와 협력했다며 강한 반발을 나타냈다. ‘토탈워’라는 판권(IP)이 넷이즈에 의해 과도한 과금 게임으로 변질되는 것을 우려하기 때문이다. 최근 스팀 평가가 '압도적으로 긍정적'에서 ‘복합적’으로 낮춰졌으며 2일 이후 부정적 평가가 긍정적 평가보다 많은 상태가 유지되고 있다. 

이 작품은 출시 전부터 중국 삼국시대를 배경으로 동아시아 팬들의 기대감을 모았다. 토탈워 시리즈 특유의 대규모 전투로 호평을 받았다. 지난 5월 23일 출시 후 1주일 만에 100만 장 판매를 기록했다. 시리즈 중 가장 많은 판매량으로 알려졌다. 단순 판매량뿐만 아니라 해외 리뷰 사이트 메타크리틱 85점, IGN 9.3점 등 게임성도 입증받은 바 있다.

[더게임스 신태웅 기자 tw333@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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