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이드·데모닉 세부 클래스 공개...PC방 점유율 증가세

'로스트아크' 새 직업군 암살자 추가 이후 지표 상승세를 보여, 해당 업데이트에 대한 관심도 고조되고 있다.

스마일게이트RPG(대표 지원길)는 최근 온라인게임 ‘로스트아크’에 새로운 직업군 ‘암살자’를 선보였다. 

이 작품은 이 같은 업데이트 이후 PC방 이용시간이 증가세를 보이며 유저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엔미디어플랫폼의 통계 서비스 ‘더로그’에 따르면 8월 1주(7월 29일~8월 4일) 기준 전주 대비 이용 시간이 38.3% 증가한 48만 4883시간으로 집계됐다.

‘로스트아크’는 지난 6일 기준 1.63%의 점유율로 전체 순위 8위에 랭크되는 등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암살자 업데이트와 함께 PC방 누적 접속 시간에 따라 한정판 아바타를 제공하는 등의 이벤트가 맞물리며 이 같은 순위 상승을 이끌어 냈다는 분석이다.

암살자는 전사, 무도가, 마법사, 헌터 등을 잇는 5번째 직업군이다. 인간과 악마의 혼혈 ‘데런’ 종족으로 내재된 악마의 힘을 절제하느냐 해방하느냐에 따라 각각 ‘블레이드’와 ‘데모닉’으로 세부 클래스가 나뉘는 게 특징이다.

#최상위 기동력 클래스 '블레이드'

‘절제’ 테마의 블레이드 클래스는 양손의 쌍검과 한 자루의 장검 총 3개의 검을 무기로 사용한다. 기동성이 뛰어나 적의 뒤를 잡은 뒤 단기간에 막대한 피해를 입힐 수 있다.

기본 이동기 쿨타임이 6초로 짧은 편인데다가 비교적 긴 거리를 이동한다는 점에서 다방면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이동 기술이 다수 보유하고 있어 최상위권의 기동력을 보유한 클래스라는 평이다.

블레이드는 3자루의 검을 사용하기 때문에 스킬이 화려하고 연계 기술도 많은 편이다. 다만 공격범위가 넓지 않아, 정확한 위치에 스킬을 적중시키는 것은 물론 기회를 놓치지 않고 최대한 많은 스킬을 연계시킬 수 있도록 숙련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

블레이드의 스킬 대부분은 트라이포트 커스터마이징을 통해 치명타 확률 및 피해를 대폭 증가시킬 수 있다. 반면 회피 성능을 극대화시킨 방식으로 운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또 파티원에게 버프를 제공할 수도 있다. 터닝슬래쉬, 스핀 커터, 서프라이즈 어택 등의 스킬은 트라이포트에서 ‘약점 노출’을 선택하면 일정시간 백어택 효과를 20% 증가시키는 방식이다.

마엘스톰 스킬은 두번째 트라이포드에서 ‘다크오더’를 선택 시 자신 및 24m 이내의 파티원에게 6초동안 15%의 이동속도 증가와 20%의 공격속도 증가 효과를 부여할 수 있다. 이를 포기하고 자신이 적에게 주는 피해를 증가시키는 등 다양한 상황을 고려한 설정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블레이드는 적에게 공격을 적중시켜 ‘블레이드 오브’의 게이지를 최대 3개까지 저장할 수 있다. 블레이드 오브 게이지가 하나 이상일 때 Z키를 누르면 일정 시간 ‘블레이드 아츠’ 상태로 각성할 수 있다. 오브 개수에 따라 이동속도, 공격속도, 공격력 등이 증가하는 버프 효과를 얻게 된다.

특히 블레이드 아츠 상태에서 다시 한번 Z키를 누르면 남은 블레이드 오브 게이지를 소모해 강력한 일격인 ‘블레이드 버스트’를 사용할 수도 있다.

 

#악마 변신 통해 초토화 '데모닉'
암살자의 또다른 세부 클래스 중 하나인 ‘데모닉’은 내면의 악마 힘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적들을 파괴하는 클래스다.

데모닉은 기본적으로 양팔에 착용하는 칼날 달린 통파 형태의 무기 ‘데모닉 웨폰’을 휘두르거나 던져서 적들을 공격한다. ‘잠식 스킬’을 사용할 때는 악마의 모습을 형상화한 공격을 펼치기도 한다.

데모닉 웨폰과 잠식 스킬을 활용해 원거리에서 적들을 견제하고 움직임을 제한한 뒤 잠식 게이지를 모아 ‘악마화’한 상태로 넓은 지대를 초토화 시키는 게 기본적인 데모닉의 전투 방식이다.

이 클래스는 공격 스킬을 적에게 적중시켜 ‘잠식 게이지’를 획득할 수 있으며 게이지가 최대치가 되면 Z키를 눌러 악마화 상태로 변신할 수 있다. 아이덴티티 스킬인 ‘악마화’의 상태에서 운용 차이점과 변신 타이밍에 대한 이해도가 전투 효율로 직결된다고 할 수 있다.

악마화 상태에서는 최대 체력 및 현재 체력, 이동속도가 20% 증가하고 기본 이동기의 성능도 향상된다. 또 스킬이 악마화 상태 전용으로 변경돼 별도 자원 소모 없이 광역 피해를 입힐 수 있다. 악마화 상태에서만 사용 가능한 각성기도 존재한다. 두번째 각성기 ‘폴른루인’은 공중에 뛰어올라 레이저를 발사해 직선상의 적들에게 강력한 피해를 주는 스킬로 악마화 상태에서만 발동시킬 수 있다.

변신은 강력하지만 지속시간이 짧고 대미지 딜링에 성능이 집중됐다는 게 단점이라는 평이다. 잠식 게이지 최대치 상황에서 변신을 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감소하며 악마화가 끝난 후에는 약 30초가량 게이지 수급이 막히는 등 제약이 존재하기 때문에 적절한 타이밍을 잡아야 한다.

특히 레이드와 같이 파티원 간 호흡이 중요한 콘텐츠에서 변신을 언제 사용하느냐가 공략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것이다.

 

#핵심 딜러 역할 가능성 높아 

비 악마화 상태의 데모닉은 원거리에서 치고 빠지는 아웃파이터에 가까워 정반대의 플레이 스타일을 즐길 수 있다. 데모닉 웨폰을 날려 먼거리의 적을 견제하거나 적을 밀거나 끌어당기는 등 움직임을 제한하고 체력을 야금야금 갉아먹는데 능하다.

크루얼 커터, 브루탈 크로스, 스피닝 웨폰 등의 스킬은 트라이포트 구성에 따라 잠식 게이지를 소모해 공격력을 향상시키거나 치명타를 발생시키는 등의 효과를 부여할 수 있다.

악마화를 포기하고 일반 스킬의 피해량을 30% 증가시켜주는 ‘완벽한 억제’ 각인서를 사용하는 등 다양한 형태의 플레이도 가능하다. 이 외에도 광역 피해와 함께 ‘공포’ 상태로 만드는 하울링 스킬도 데모닉의 활용도 높은 스킬로 꼽힌다.

전통적으로 MMORPG 장르에서 암살자는 파티 내 최고의 딜러 역할을 맡는 경우가 많다. 체력은 약하지만 근접해서 공격이 시작되면 단기간 큰 피해를 입힐 수 있는 ‘하이리스크, 하이리턴’ 캐릭터로 자리매김해왔다.

‘로스트아크’의 데모닉은 이 같은 암살자의 운용과는 조금 다르긴 하지만 짧은 시간 폭발적인 대미지를 뽑아낸다는 점에서는 공통적인 부분이 존재한다는 평이다. 조작보다는 운용의 묘가 중요한 클래스로 핵심 딜러의 역할 수행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것이다.

암살자 직업군은 이번 공개된 블레이드와 데모닉 외에도 향후 다양한 전직 클래스가 등장할 전망이다. 예를 들어 은신이나 기습에 특화된 클래스가 등장할 가능성도 충분하다는 관측이다.

이 작품은 블레이드와 데모닉의 등장 이후 PC방 점유율이 상승하는 등 호응을 얻고 있다는 점에서 암살자 직업군을 통한 변화가 계속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회사 측 역시 이 같은 수요를 고려한 콘텐츠 추가 및 밸런스 조정 작업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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