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패 빠진 담원 3위로 추락… 9위 한화생명, 1위 격파 '파란'

담원전 승리 후 MVP로 선정된 한화생명 e스포츠 보노(김기범) 선수

지난 1일부터 시작된 리그오브레전드(LoL) 국내 리그 ‘2019 우리은행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8주차 일정이 4일 종료된 가운데 상위권 순위에 일대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T1은 1일과 3일 킹존드래곤X와 아프리카 프릭스를 각각 2대0 완파하고 마침내 리그 순위 1위로 올라섰다. 6월 27일 KT롤스터전 승리한 후 9연승 중이다. 이번 8주차에도 두 번의 경기 모두 좋은 경기력으로 무난한 승리를 이뤄냈다. 페이커(이상혁) 선수는 “이제 3경기밖에 남지 않았는데 포스트 시즌 경기력도 중요하기 때문에 연승을 이어가며 좋은 모습 보이겠다”며 정규 시즌 이후 이뤄지는 포스트 시즌도 이기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연전연승을 하는 T1과 달리 담원 게이밍은 아프리카 프릭스와 한화생명 e스포츠에게 2연패 하며 단독 1위 자리에서 내려왔다. 특히 4일 한화와 대결한 경기는 치명적이었다. 이날 패배로 인해 득실차가 밀려 T1에 1위 자리를 내줬다. 이후 샌드박스 게이밍에게도 밀려 3위까지 내려가게 된다. 

담원의 패배와 별개로 한화는 수준 높은 경기력을 보였다고 평가받았다. 이현우 해설은 “한화는 근거가 부족한 상태에서 억지로 플레이할 떄가 많았다”며 “이번 경기는 탄탄한 라인전과 플레이 근거도 확실했다”고 말했다. 그중 2세트 경기가 펼쳐질 동안 초반부터 좋은 모습을 보인 정글러 보노(김기범) 선수가 중계진과 팬들 모두에게 가장 호평받았다. 팬들은 9위 팀이 1위 팀을 격파한 경기를 흥미롭게 지켜봤다.

이외 샌드박스 게이밍은 2일 그리핀에게 2대1로 아쉽게 패배했지만 4일 킹존드래곤X에게 2대0 완승을 하며 10승 5패로 리그 2위를 차지했다. 젠지 이스포츠는 3일 진에어 그린윙스에게 2대1 승리로 담원과 함께 공동 3위를 기록했다. 리그 1위에서 3위까지 10승 5패로 같은 승률이다. 현재 순위는 득실차에서 결정된 상태다. T1 득실차 11점, 샌드박스 8점, 담원과 젠지가 7점으로 아슬아슬한 격차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격차로 5위권 다툼은 더욱 치열해진 상황이다. 현재 5위인 그리핀과 6위 아프리카 및 7위 킹존까지 모두 가능성이 열려있다. 그리핀은 총 4경기가 남아있고 아프리카와 킹존은 3경기가 남아있다. 중계진은 “가면 갈수록 순위 싸움이 재밌어진다. 매일 1위가 바뀐다”며 시즌 끝까지 흥미진진한 경기가 될 것을 예측했다. 9주차 일정은 8일 오후 5시 진에어 그린윙스와 킹존드래곤X의 경기로 시작될 예정이다.

[더게임스 신태웅 기자 tw333@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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