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프릭스도 4위 도약… 킹존드래곤X 7위로 밀려

경기 MVP로 선정된 SKT T1 테디(박진성) 선수와 칸(김동하) 선수

리그오브레전드(LoL) 국내 리그 ‘2019 우리은행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8주차 첫 일정이 1일 시작됐다. SKT T1이 8연승 하며 5위에서 3위로, 아프리카 프릭스도 6위에서 4위로 각각 순위를 끌어올리는 등 급격한 순위 변동이 이뤄졌다. 

첫날 SKT T1과 킹존드래곤X 경기가 오후 5시에 펼쳐졌고 오후 8시엔 아프리카 프릭스와 담원 게이밍이 대결했다. T1과 킹존의 경기는 승패에 따라 승리한 팀은 3위로 상승하고 패배한 팀은 7위로 떨어지는 중요한 일정이었다. T1은 원거리 딜러 테디(박진성) 선수와 칸(김동하) 선수의 활약으로 2세트 연속으로 승리하며 승점을 챙겼다. 박빙의 승부를 펼치던 킹존은 2세트 미드 벨코즈, 서포터 레오나 등 대회에서 흔치 않은 챔피언을 선보이며 반전을 노렸지만 실패했다. T1 팬들은 15일 예정된 담원과의 대결에서 승리하면 리그 1위도 가능한 상황이라며 연승에 대한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두 번째 경기인 담원과 아프리카의 대결은 경기 시작 전 담원의 우세가 점쳐졌다. 담원은 리그 1위고 아프리카는 당시 리그 6위인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결과는 2대0 아프리카의 완승으로 끝났다. 1세트는 혼전의 연속으로 경기가 이뤄졌다. 탑 라인 주도권을 쥐고 있는 아프리카와 빠른 전장 합류로 싸움을 유리하게 펼친 담원의 승부가 팽팽하게 이어졌다. 결국 바텀에서 발생한 갑작스러운 싸움에 아프리카가 승리하며 경기가 마무리됐다. 승리 직전까지도 예측하기 힘든 팽팽한 접전에 중계진과 팬들 모두 명경기라고 평했다. 

2세트는 아프리카의 원거리 딜러 에이밍(김하람) 선수의 활약이 돋보였다. 라인전부터 한타까지 모두 주도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국내 대회에서 큰 힘을 발휘하지 못했던 카이샤 챔피언으로 이뤄낸 결과라 더욱 주목받았다. 

이로써 T1과 아프리카는 각각 3위와 4위로 상승했다. 반면 7위로 떨어진 킹존과 함께 그리핀은 상대 전적에서 밀리며 6위가 됐다. 킹존과 그리핀 모두 시즌 초 리그 1위를 기록했던 팀이기 때문에 중계진은 “한판마다 순위가 크게 바뀐다”며 놀라움을 나타냈다. 

8주차 둘째 날 일정은 오늘 오후 5시 KT 롤스터와 한화생명 이스포츠의 대결로 시작된다. 오후 8시에는 샌드박스 게이밍과 그리핀의 경기가 예정돼있다. KT와 한화생명은 리그 최하위권 팀으로 리그 잔류를 위해선 반드시 이겨야 하는 상황이다. 그리핀은 포스트 시즌 진출을 위해선 이 경기에 승리해 5위권 내에 다시 진입해야 한다.

[더게임스 신태웅 기자 tw333@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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