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2일 IR 함께 동시 진행…9일 펄어비스·컴투스 등도 채비

다음 달 2일부터 국내 주요 게임업체들의 2분기 실적발표가 잇따라 이뤄질 전망이다. 

가장 먼저 내달 2일 엔씨소프트가 실적발표와 함께 기업설명회(IR)를 가질 예정이다. 현재 이 회사의 2분기 실적 시장 전망치(컨센서스)는 매출 4001억원, 영업이익 1170원, 당기순이익 953억원이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전 부문에서 하락한 수치다. 그러나 최근 모든 분기별 흐름으로 살펴볼 때 ‘리니지M’의 서비스 장기화로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다 모처럼 반등이 이뤄지는 것이다. 현재 업계에서는 이 회사의 2분기 실적은 물론 ‘리니지2M’ 등 차기작에 대한 구체적인 출시 일정이 어떻게 이뤄질지 주목하고 있다.

7일에는 위메이드와 조이맥스가 실적발표에 나선다. 위메이드의 2분기 실적 컨센서스로는 매출 319억원, 영업손실 10억원, 당기순손실 28억원이 제시되고 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증가하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적자전환한 것이다. 다만 분기 전체의 흐름으로 살펴볼 때에는 영업손실 폭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향후 이 회사의 라이선스 사업 방향 역시 실적 못지 않게 관심을 끄는 대목이다.

9일에는 NHN, 펄어비스, 게임빌, 컴투스, 네오위즈 등 주요 중견업체들의 실적 발표가 이뤄질 전망이다.  NHN의 경우 지난 2분기 게임사업 부문에서 특별한 두각을 나타내진 못했으나, 기타 사업의 성장으로 매출을 견인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이 회사의 실적 컨센서스로는 매출 3799억원, 영업이익 223억원, 당기순이익 217억원이 예상된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성장한 수치다.

펄어비스의 실적 컨센서스로는 매출 1570억원, 영업이익 564억원, 당기순이익 456억원이 제시되고 있다. 이는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개선이 예상되나 당기순이익은 감소가 예상되는 수치다. 이 회사 역시 하반기 ‘검은사막 모바일’ 글로벌 출시, 신작 개발, 추가 콘솔 버전 출시 등 다양한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이로 인해 2분기 성과는 물론 향후 구체적인 사업 계획 역시 관심의 대상이다.

게임빌은 지난 2분기에도 영업손실을 지속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회사의 2분기 실적은 매출 304억원, 영업손실 30억원, 당기순이익 38억원이 예상되고 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상승했으나, 영업손실 폭은 줄어든 것이다. 특히 이 회사는 지난달 ‘탈리온’ ‘엘룬’ 등을 잇따라 국내 출시했고 향후 ‘게임빌프로야구 슈퍼스타즈’ ‘NBA NOW’ 등의 출시도 앞두고 있다. 이로 인해 지속적으로 매출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컴투스의 2분기 실적 컨센서스로는 매출 1217억원, 영업이익 357억원, 당기순이익 318억원이 예상되고 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전부문에서 다소 하락이 전망되는 수치다. 특히 이 회사의 2분기 실적에선 ‘서머너즈 워’ 대규모 업데이트에 따른 효과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네오위즈의 경우 2분기 실적으로 매출 600억원, 영업이익 68억원, 당기순이익 61억원 등이 예상되고 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나아진 것으로 보여지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악화된 것으로 추정되는 것이다. 이 회사의 경우 이번 실적 발표에선 따로 기업설명회를 열지는 않을 예정이다.

넷마블(대표 권영식)은 12일 지난 분기의 성적을 공개한다. 현재 시장에서는 이 회사가 지난 2분기 실적으로 매출 5331억원, 영업이익 442억원, 당기순이익 468억원을 거뒀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6.42% 개선이 기대되는 수치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8.93%, 29.41% 감소하는 것이다. 개별 증권업체들의 전망도 보수적으로 나오고 있는데, 이를 종합하면 시장 전망치를 하회할 것이라는 의견 및 절대적인 수치에서 큰 개선은 아니다라는 의견이 혼재한다. 이 회사가 선보인  ‘BTS 월드’가 아쉬운 성과를 거둔 영향이 다소 큰 것으로 분석된다.

이 외에도 이 기간 중 대부분의 업체들이 2분기 실적을 공개할 것으로 보여진다. 이를 통해 공개되는 실적과 향후 사업 방향 등은 주가 부문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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