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언트스탭(대표 하승봉, 이지철)은 내달 1일까지(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시그라프 2019’에 참가해 디지털 휴먼 ‘빈센트’ 제작 과정과 기술을 설명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발표는 에픽게임즈 부스 초청을 통해 진행된다. 자이언트스탭의 뉴미디어 연구소 GX랩 강성구 실장과 사카모토 다이스케 실장이 참석한다.

디지털 휴먼 빈센트는 리얼타임 엔진 기반에서 움직이고 머리카락과 피부, 동공, 솜털, 잔주름까지 몸 전체를 사실적이면서도 극적으로 구현한 게 특징이다. 리얼타임 엔진이란 주로 게임 업계에서 사용되는 언리얼, 유니티와 같은 프로그램으로, 시스템에 입력한 데이터가 명령과 동시에 처리된다는 장점이 있다.

디지털 휴먼 빈센트는 지난 4월 첫 공개됐다. 자이언스스텝은 앞서 에픽게임즈코리아가 주최한 ‘언리얼 서밋 2019’에서도 디지털 휴먼 빈센트 파이프라인: 사실적인 버추얼 휴먼 제작을 위한 파이프라인 포스트모템 주제의 강연을 진행하기도 했다.

자이언트스텝은 이 같이 자체 기술력을 대내외적으로 인정받은데 이어 연구개발(R&D) 기술 고도화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 디지털 휴먼 빈센트에 생동감 있는 표현력을 더해 AI 기반의 감성 교류 단계까지 발전시킨다는 전략이다.

또 빈센트를 통해 얻은 기술을 바탕으로 영화, 게임, 광고 등의 기존 미디어와의 디지털 컨시어지를 이어간다. 이 같은 시도가 스피커 및 사물인터넷(IoT) 등 뉴미디어 전반에 적용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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