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평받았던 안두인 이후 선보이는 신규 영웅 … 오리지널 캐릭터 비판 이어져

블리자드는 30일 온라인 모바(MOBA) 게임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이하 히오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신규 영웅 ‘키히라’가 내달 8일 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키히라는 근접 전투를 하는 영웅이다. 유튜브로 안내된 영웅 소개 영상에서 강력한 공격력과 기동성을 선보였다. 공식적으로 안내된 강점은 폭발적인 피해와 교전 개시 능력 및 기동성이다. 반면 원거리 견제와 군중 제어 능력 부족이 단점으로 뽑혔다. 

이번 영웅은 지난 5월 2일 출시된 ‘안두인’ 이후 새롭게 나오는 영웅이다. 안두인 출시 당시 완성도 높은 모델링과 스킬 효과로 팬들에게 호평을 받았었다. 안두인은 워크래프트의 주요 인물인 만큼 기존 팬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을 수 있었다. 

키히라의 경우 히오스 오리지널 캐릭터다. 히오스에 존재하는 다양한 캐릭터 대다수가 워크래프트, 디아블로, 스타크래프트 등 기존 블리자드 판권(IP)을 활용한 것과 다른 행보다. 지난해 11월 출시된 ‘오르피아’ 역시 오리지널 캐릭터로 공개 당시 호불호 논란이 있었다. 다만 오르피아 출시 당시 콘텐츠 디자이너 매튜 쿠퍼는 매체 인터뷰를 통해 “개발팀 내에서 아직 추후 오리지널 캐릭터를 추가할지 논의하진 않았다. 하지만 히오스에선 무엇이든 가능하다”며 또 다른 오리지널 캐릭터를 예고한 바 있다. 

오르피아의 경우 색다른 콘셉트와 개성 있는 모습으로 오리지널 캐릭터라는 부정적인 이미지에도 다수의 호평을 받았다. 반면 신규 영웅 키히라는 흑인 여성 영웅이라는 점을 제외하면 특별한 콘셉트나 개성을 찾을 수 없어 비판받고 있다. 

키히라가 가지고 있는 스킬 대다수는 히오스 또는 다른 유사 게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콘셉트다. 캐릭터 모델링이나 스킬 효과가 특출나지 않는 것 또한 팬들의 비판점 중 하나다. 블리자드 측에서 안내한 오리지널 캐릭터의 배경 스토리도 몰입되지 않는다고 평했다. 특히 기존에 존재한 영웅 ‘소냐’와 유사하다는 평가가 많았다. 

갈고리를 활용한 근접 영웅의 게임 플레이는 공개 테스트 서버에서 시연해볼 수 있다. 오늘 테스트 서버 패치를 안내하며 키히라를 추가했다. 관계자들은 기존 블리자드 IP 캐릭터들을 만나는 특징이 있는 게임에 오리지널 캐릭터가 출시된 만큼 더욱 엄격하게 평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발생하는 부정적인 인식이 변할지는 정식 출시되면서 구현될 키히라의 플레이 스타일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더게임스 신태웅 기자 tw333@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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