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 7연승 행진, 그리핀 최근 1승 4패로 부진

그리핀전 승리 후 인터뷰 중인 SKT T1 클리드(김태민), 테디(박진성) 선수

리그오브레전드(LoL) 국내 리그 ‘2019 우리은행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7주차 일정이 28일 마무리됐다. SKT T1은 5위 진출에 성공했다. 그리핀은 시즌 순위 4위까지 내려왔다. 

SKT T1의 시즌 초 부진은 극복될 것이라는 관계자들의 관측이 맞아떨어지고 있다. T1은 현재 7연승을 기록 중이다. 특히 이번 7주차에서는 강팀으로 평가받는 젠지 이스포츠와 그리핀을 상대로 이뤄낸 승리다. 최근 약팀을 상대로 연승했던 만큼 강팀과 대결하면 결과를 예측하기 힘들다는 팬들의 우려를 씻어낸 것이다. 

반면 그리핀은 시즌 초 리그 순위 1, 2위를 유지하며 강팀 이미지를 갖췄으나 최근 연패를 하며 4위를 기록했다. 25일 KT 롤스터와의 경기를 제외하면 최근 5차례 대결 중 4번이나 패배한 상황이다. 28일 있었던 T1과의 대결은 2대1로 아쉽게 패했다. 탑라이너 도란(최현준) 선수가 분투했으나 팀의 합이 잘 이뤄지지 못해 역부족이었다. 관계자들은 그리핀 선수들의 좁은 챔피언 폭과 공격적인 성향이 안 좋게 맞물리고 있다고 평했다. 최근 난타전에 강한 챔피언이 하향된 것 역시 영향이 있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리그 순위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담원 게이밍의 경우 2위 샌드박스 게이밍과의 대결에서 2대1 승리를 이뤄냈다. 담원은 최근 10경기 중 1경기를 제외하고 모두 승리를 거둘 만큼 강력한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샌드박스 역시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담원에게 아쉽게 2대1 패했지만 경기 내내 승패를 예측하기 힘든 만큼 팽팽한 경기가 진행돼 팬들에게 보는 즐거움을 선사했다. 

그 외 킹존 드래곤X는 지난 13일 담원에게 2대1 승리하기도 했지만 아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18일 하위권 팀 한화 생명 이스포츠에 1세트를 내주고 20일 젠지 이스포츠에 2대1로 패하며 순위권 하락을 겪었다. 현재 아프리카 프릭스와 함께 공동 6위를 기록하고 있다. 27일 킹존과 아프리카의 대결에서 아프리카가 2대1 승리했기 때문에 킹존의 포스트 시즌 진출은 더욱 어두워진 상황이다. 

8주차에는 T1과 킹존, 아프리카 프릭스와의 대결이 이뤄질 예정이다. 세 팀 모두 포스트 시즌 진출에 필요한 5위권 확보가 간절한 만큼 치열한 경기가 펼쳐질 전망이다. 8주차 일정은 내달 1일 오후 5시 SKT T1과 킹존 드래곤X의 대결로 시작된다.

[더게임스 신태웅 기자 tw333@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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