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펜슈타인 영블러드' 26일 멀티플랫폼 출시… 유저들은 호불호 갈려

폴아웃, 엘더스크롤 같은 거대 시리즈 제작 업체로 잘 알려진 베데스다에서 26일 울펜슈타인 시리즈 최신작 ‘울펜슈타인 영블러드’를 출시했다. 시리즈 최초 공식 한국어 지원이 이뤄졌다. PC와 플레이스테이션(PS)4, X박스원, 스위치에 동시 발매됐다.

이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은 2인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일명 코옵(Cooperative, Co-op)라 불리는 이 시스템은 2명이 한 게임을 같이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혼자 플레이 하면 한 캐릭터는 AI가 조종한다. 2인 플레이 시 한 명만 게임 구매하면 두 사람이 즐길 수 있어 유저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울펜슈타인’ 시리즈는 ‘2차 세계대전 독일 나치가 전쟁에 승리했다면’ 이라는 대체 역사를 배경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이전 시리즈 주인공 윌리엄 조셉 블라즈코윅즈(일명 BJ)의 두 딸이 이번 신작 주인공이다. 시리즈 특유의 잔인함과 거침없는 액션은 유지됐다. RPG 요소는 작품에 처음으로 추가됐다. 레벨을 높이고 포인트를 투자해 캐릭터 성능을 높일 수 있다. 이번 작품 배경은 프랑스 파리며 나치로부터 파리 해방을 목표로 게임이 진행된다. 

2인 플레이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와 다르게 게임 자체에 대한 유저들의 반응은 의견이 갈렸다. 시리즈 분위기와 공식 한글화, 그래픽과 코스튬은 호평했으나 낮은 AI 성능, RPG 기능 도입 등을 단점으로 꼽았다. 

단순하게 수많은 나치를 처치하는 기존 시리즈 재미를 기대한 많은 팬은 RPG 시스템이 몰입을 방해한다고 평했다. 코옵을 안 하면 자동으로 AI와 같이 플레이해야 하는 이번 작품 특성상 AI 성능 문제가 두드러진다는 것. 이외 호불호가 갈리는 요소로는 주인공인 두 딸의 캐릭터성이 너무 산만하고, 플레이 타임이 짧으며, 수집 아이템이 많다는 점 등이 있었다. 

현재 해외 리뷰 웹사이트 메타크리틱 점수는 77점이 부여됐다. 스팀 평가는 ‘복합적’인 상황이다. 2017년 출시된 전작 울펜슈타인2가 86점을 받으며 ‘게임 오브 더 이어(GOTY) 5개 부문을 수상한 것에 비하면 아쉬운 성적이다. 다만 관계자들은 2인 플레이로서 재미를 느끼기엔 충분하다고 말하는 팬들이 많아 추후 패치로 최적화 문제가 해결된다면 평점 개선이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더게임스 신태웅 기자 tw333@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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