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후 2주간의 수익 기반 … 스팀에 첫 출시한 작품이 절반

게임 서비스 멀티 플랫폼 스팀은 지난 24일 공지를 통해 6월 신작 중 상위 20위 ‘인기 출시 제품’을 공개했다. 순위는 한 달 동안 발매된 모든 게임 중 출시 첫 2주간 발생한 수익을 기반으로 선정됐다.

6월 한 달간 ‘앞서 해보기’로 출시되거나 정식 발매로 전환한 게임도 순위 선정 목록에 포함됐다. 또 판매 수익 외에 출시 첫 2주간 게임을 이용한 플레이어 수를 기반으로 선정된 순위 ‘인기 무료 출시 제품’도 안내됐다. 인기 무료 순위는 상위 5개 게임이 공개됐다. 수익 기반의 경우 20위 내에 있는 게임들에 대한 순위는 공개되지 않았다. 

인기 출시 제품에는 국내에 잘 알려진 ‘데이 아 빌리언즈’ ‘뮤즈 대시’ 등이 포함됐다. 이외 ‘프로 사이클링 매니저 2019’ ‘스페이스 엔진’이 순위권에 들어갔다. 스팀은 사이클링 매니저의 경우 프랑스에서 열리는 사이클 대회 ‘투르 드 프랑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판매 실적에 도움이 됐다고 분석했다. 주로 서유럽에 판매되는 게임이 7월 개최되는 대회 영향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얻었다는 것이다. 스페이스 엔진은 우주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가상현실(VR)을 지원한다. 유사 장르 중 높은 완성도를 보여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 팬들에게도 호평 받으며 스팀 평가 '앞도적으로 긍정적'을 유지하고 있다.

데이 아 빌리언즈와 뮤즈 대시는 앞서 해보기로 서비스되다가 정식 발매한 작품들이다. 뮤즈 대시는 모바일 버전을 선보인 후 모바일 인기를 바탕으로 스팀 버전이 출시된 게임이다. 순위권에 진입한 게임들은 JRPG 장르인 ‘옥토패스 트래블러’, 인디 액션 슈팅 게임 ‘마이 프랜드 패드로’ 등 장르와 규모를 가리지 않고 선정됐다. 순위는 판매 수익을 기반으로 선정된 만큼 게이머들의 다양한 취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와 함께 공개된 ‘인기 무료 출시’ 순위는 스팀에서 자체 집계하는 최고 플레이어 수를 기준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1위는 도타 언더로드로 멀티 온라인 배틀 아레나(MOBA) 게임 도타2 기반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최근 오토체스, 리그오브레전드의 ‘전략적 팀 전투’ 모드와 함께 장르 경쟁을 치르고 있는 게임이다. 

2위는 링 오브 엘리시움이 차지했다. 이 작품은 배틀 로얄 게임이다. 스팀은 작년 9월 ‘앞서 해보기’로 출시된 후 이달 24일 출시됐다고 밝혔다. 다만 국내의 경우 배틀그라운드가 해당 장르 입지를 단단히 하고 있고 한글지원이 안 되기 때문에 잘 알려지지 않은 상황이다. 팬들은 추후 업데이트를 통해 배틀그라운드의 새로운 경쟁 상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다음 순위는 ‘블랙 스쿼드’, ‘로드 모바일’, ‘웨이스트랜드 서바이벌’이 선정됐다. 스팀 측은 이번에 선정된 작품 중 스팀에 처음 출시한 작품이 약 절반을 차지했다고 말했다. 다양한 개발자들과의 새로운 만남을 반기며 ‘인기 출시 제품’ 월간 시리즈를 계속할 것을 다짐했다.

[더게임스 신태웅 기자 tw333@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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