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리우드 스타 엘렌 페이지, 윌럼 더포 출현 … 영화 같은 스토리 선보여

영화 같은 스토리 연출이 특징인 어드벤처 게임 ‘비욘드 투 소울즈’가 23일 PC버전으로 출시됐다. 한국어 자막이 지원되며 에픽스토어에서 1년 독점으로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작품은 2013년 플레이스테이션(PS) 독점작으로 출시됐던 게임이다. 유통사 소니인터렉티브와 계약이 만료되면서 PC버전이 등장한 것이다. 개발업체 퀀틱드림은 앞서 지난달 25일 같은 장르의 작품 ‘헤비 레인’ PC버전을 에픽스토어 독점작으로 공개한 바 있다. 지난해 출시돼 많은 인기를 얻었던 ‘디트로이트 비컴 휴면’ 역시 PC버전을 올해 에픽스토어 독점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퀀틱드림은 영화 같은 스토리 연출을 하는 게임 ‘인터렉티브 무비’ 장르에 특화된 모습을 보이는 개발 업체다. ‘비욘드 투 소울즈’는 이러한 영화적 스토리 연출에 엘렌 페이지, 윌럼 더포와 같은 할리우드 배우를 섭외해 몰입감을 더했다. 엘렌 페이지는 게임 내 주인공 조디 홈즈를 연기했다. 윌럼 더포 역시 네이선 도킨즈라는 주요 인물을 맡았다.

게임은 유저가 영적인 존재와 연결된 조디 홈즈를 플레이하며 일련의 사건과 여러 상황을 체험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스토리적 요소가 강조된 작품인 만큼 화려한 액션이나 RPG 요소는 없다. 대신 깊이 있는 스토리와 연출로 보는 재미를 느끼게 해준다. 게임 중간 발생하는 버튼 액션(QTE)이나 단서 찾기 등 어드벤처 요소가 가미돼 있다. 설정상 주인공 조디 홈즈는 영체와 연결돼 있어 해당 영체를 조정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상대를 제압하거나 기억을 읽는 등 여러 가지 활동이 가능하다.

이전 PS버전에 대한 평가는 의견이 갈렸다. 이전 작품 ‘헤비 레인’이 ‘게임 오브 더 이어(GOTY)’ 12개를 수상할 만큼 좋은 반응을 얻은 것과는 대조적인 셈이다. 비판적인 유저는 스토리는 클리셰로만 가득하며 진행 구조가 일방적이라고 평했다.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유저의 경우 게임 설정과 각 인물의 캐릭터가 매력적이라고 평했다.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결말이 달라질 수 있는 게임 진행 방식도 장점으로 꼽았다. 다만 불편한 조작 방식에 대해서는 공통적인 의견을 내놓았다. 팬들은 이번 PC버전은 콘솔에서 느꼈던 불편함이 사라졌기를 기대하는 모습이다.

[더게임스 신태웅 기자 tw333@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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