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센트 산하 티미스튜디오가 맡아...모바일게임 가능성 높아

'포켓몬GO'

중국 텐센트가 일본 닌텐도의 대표작 중 하나인 '포켓몬스터'를 활용한 게임 개발에 나선다.

23일 외신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텐센트는 포켓몬컴퍼니와 파트너십을 맺고 신작 개발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의 협업을 통해 선보이는 신작은 텐센트 산하 티미스튜디오가 개발을 맡는다. 티미스튜디오는 액티비전의 유명 판권(IP) ‘콜 오브 듀티’를 활용한 모바일게임을 개발하는 업체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따라 티미스튜디오가 선보일 포켓몬스터 신작 역시 모바일게임이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또 수억대 판매고를 올린 고품질의 FPS 시리즈 ‘콜 오브 듀티’의 첫 모바일게임 개발을 맡은 업체라는 점에서 이번 포켓몬 IP 신작 개발 착수에 대한 관심도 높은 편이다.

티미스튜디오는 ‘콜 오브 듀티’뿐만 아니라 앞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등을 개발했다. 중국뿐만 아니라 한국을 비롯해 그 외 해외 시장에서의 흥행을 거둔 업체다.

한국에서 ‘포켓몬’ IP 모바일게임은 ‘포켓몬GO’가 증강현실(AR) 게임의 열풍을 불러일으키기도 했으나 장기간 지속되진 못하고 해외 시장의 흥행세와는 격차를 보이고 있다. 이는 ‘포켓몬GO’의 개발업체 나이언틱이 한국 유저들의 성향을 제대로 꿰뚫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평도 없지 않다.

반면 텐센트는 미국의 개발업체인 나이언틱과 비교하면 한국 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상대적으로 높을 수밖에 없다. 때문에 미국 업체가 생각지 못한 한국 유저들이 빠져들 요소들을 구현한 작품을 개발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향후 텐센트가 선보일 ‘포켓몬’ 신작은 앞서 초창기 반짝한 ‘포켓몬GO’와 달리 한국 시장에서의 장기 흥행 사례가 될 지도 모른다는 관측이다.

이 외에도 ‘포켓몬’ IP가 모바일 시장에서의 영역을 확대하는 추세라는 것도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포켓몬컴퍼니는 일본의 디엔에이(DeNA)를 통해 올 여름 모바일게임 ‘포켓몬 마스터즈’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일본뿐만 아니라 중국 업체까지 협업 사례를 늘리고 있어 공세가 더욱 거세질 것이란 전망이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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