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 선두 샌드박스 상대로 2대0 완승…1~5위 혼전 양상

인터뷰 중인 킹존 드래곤X의 투신(박종익)과 데프트(김혁규) 선수

리그오브레전드(LoL) 국내 리그 ‘2019 우리은행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6주차 일정이 18일 시작됐다. 대회는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e스포츠 경기장 ‘롤파크’에서 열린다. 

이날 한화 생명 이스포츠를 2대1로 꺾은 킹존 드래곤X가 공동 1위에 등극했다. 젠지 이스포츠는 1위 팀 샌드박스 게이밍을 상대로 2대0 승리 후 단독 5위를 달성했다. 지난달 30일 그리핀에게 패배 후 3연승을 달리고 있는 킹존은 남은 7경기를 무난히 풀어간다면 포스트 시즌에 진출할 가능성이 커진 생황이다. 또 내달 11일 그리핀과의 대결이 한차례 남아있기 때문에 이날 경기에 대한 팬들의 기대감도 모이고 있다. 킹존의 원거리 딜러 데프트(김혁규) 선수는 경기후 인터뷰에서 “1라운드에서 패배했기 때문에 2라운드는 꼭 이기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달 26일 샌드박스에 2대0으로 패했던 젠지는 이날 샌드박스를 상대로 역시 2대0 승리를 거둬 전 경기의 패배를 그대로 복수한 셈이다. 한화는 비록 킹존에게 패배했지만 2세트에 승리를 달성해 세트 연패를 끊는 데 성공했다. 다만 팬들은 지난달 20일 이뤄진 경기에서도 킹존에게 2대1로 패배했기 때문에 이번 결과가 아쉽다고 평했다. 

젠지는 현재 5위지만 7승 3패를 기록 중인 그리핀과 담원 게이밍,  6승 4패로 6위인 아프리카 프릭스 경기에 따라 순위 변동이 예상된다. 특히 20일 오후 5시 경기는 그리핀과 담원의 대결이 펼쳐지기 때문에 팬들은 순위 예측이 점차 힘들어지고 있다는 반응이다. 젠지의 탑 라이너 큐베(이성진) 선수는 인터뷰에서 "현실적으로 5위권 안에 들어가는 것이지만 목표는 우승"이라고 말했다.

현재 리그 1위 팀과 5위 팀의 격차는 한 게임 차이다. 한 번의 경기 결과로 언제든지 뒤집힐 수 있다. 다만 관계자들은 기세가 오르고 있는 팀과 그렇지 못한 팀 선수들의 심리적인 측면도 중요하게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기세가 유리한 팀은 3연승 중인 젠지, 4연승 중인 아프리카 프릭스와 SKT T1 등이 있다. 반면 2연패 중인 그리핀이나 상위권 팀에게 연속으로 패배한 샌드박스는 심리적으로 불리한 위치에 있다. 

6주차 둘째 날 일정은 19일 오후 5시 진 에어 그린윙스와 SKT T1의 대결로 시작된다. T1은 포스트 시즌 진출을 위해 이겨야 하며 진 에어는 정규 시즌 이후 강등전에서 선수들의 무기력함을 떨치기 위해서 연패를 반드시 끊어내야 하는 상황이다. 

[더게임스 신태웅 기자 tw333@thegames.co.kr]

저작권자 © 더게임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