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썸피스 '좀비고 코믹스' 100만부 돌파...시프트업 굿즈 스토어 오픈

시프트업 스토어 판매 상품 콘셉트 이미지

게임 속 캐릭터나 이야기를 활용한 상품들을 선보이는 업체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넷마블·넥슨·엔씨소프트 등 대형 업체 외에도 중소업체들이 속속 캐릭터 등 다양한 부가사업에 도전하고 나서 관심을 모은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어썸피스, 시프트업, 그라비티 등 게임업체들은 최근 게임 판권(IP)을 활용한 캐릭터 상품 사업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어썸피스(대표 김재우)는 최근 모바일게임 ‘좀비고등학교’ IP로 제작한 ‘좀비고등학교 코믹스’ 시리즈가 누적 판매 100만부를 돌파했다.

원작 ‘좀비고등학교’는 학교에서 좀비를 피해 생존하는 ‘감염모드’를 비롯해 다양한 모드를 즐길 수 있는 액션 게임이다. 지난 2014년 출시 후 5년이 넘는 지금도 10~20대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2016년 그래픽을 대대적으로 개선한 ‘비주얼 업그레이드’를 단행한 것도 흥행 장기화의 비결 중 하나로 꼽힌다. 이 가운데 다양한 게임 모드를 지속적으로 추가하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어썸피스는 업그레이드된 그래픽을 바탕으로 ‘픽셀 드라마’를 제작하는 등 새로운 시도를 타진해왔다. 이후 출판물 및 캐릭터 피규어 등으로 IP를 확대해왔다는 것.

‘좀비고등학교 코믹스’는 이 같은 도전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라 할 수 있다. 게임 속 핵심 줄거리를 그대로 유지하는 한편, 코믹스에 맞는 색다른 전개를 선보인 게 호응을 얻으며 100만부 판매를 넘었다는 평이다.

코믹스 시리즈는 예스24, 교보문고, 알라딘 등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꾸준히 종합 베스트셀러에 이름을 올렸다. 또 지난달 13권이 출간됐다는 점에서 한동안 판매 추이 상승세가 계속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어썸피스의 '좀비고등학교 코믹스'

시프트업(대표 김형태)은 최근 모바일게임 ‘데스티니차일드’의 다양한 굿즈를 판매하는 온라인 스토어 ‘시프트업 스토어’를 오픈했다.

시프트업 스토어에서는 ‘데스티니차일드’의 화보집을 비롯, 소울카르타 마우스패드, 미니 다비 인형 쿠션, 아리아 아크릴 피규어 등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구매 선착순 1000명에게 구매금액별 사은품을 주는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한다.

시프트업은 또 2주년 기념 전시회 ‘아트 오브 데스티니차일드’에서 공개한 작품들 중 일부를 특별 기부상품으로 구성해 판매한다. 또 특별 기부상품의 판매금 절반을 한국디지털미디어고등학교 환경 개선을 위해 기부할 예정이다.

김형태 시프트업 대표는 “그동안 이벤트를 통해 비정기적으로 제공하던 머천다이징 굿즈를 스토어 형태로 선보이게 됐다”면서 “소장가치가 있는 굿즈와 새 화보집을 꾸준히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라비티는 '라그나로크 몬스터즈'를 앞세워 캐릭터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사진은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 2019'에서 전시된 상품.

그라비티(대표 박현철)도 최근 ‘라그나로크’ 판권(IP)을 활용한 캐릭터, 이모티콘, 출판 등 다양한 부가 사업의 글로벌 전개에 대한 발판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라그나로크 온라인’ 몬스터를 재해석한 캐릭터 ‘라그나로크 몬스터즈’를 앞세워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일본의 콘텐츠 행사 ‘라이선싱 재팬 2018’에 참여하는 등 이 같은 ‘라그나로크 몬스터즈’ IP 발굴에 힘써왔다. 최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에서도 사업 확대를 타진하는 중이다.

이봉후 대외사업팀장은 “그라비티는 부가 사업의 타깃층을 유아에서 성인까지 폭 넓게 잡고, 전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IP가 되도록 지속적으로 캐릭터와 스토리를 개발하고 있다”면서 “단순히 ‘상품(굿즈)’를 찍어내는데 그치는 것이 아닌, 독창적인 발상과 아이디어로 시장 개척에 승부수를 던질 예정이다”고 말했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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