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 리마스터’ 등 주요 온라인게임 사용량 늘어…향후 공시 통해 세부실적 밝힐 듯

엔씨는 17일 '리니지 리마스터'에 신규 클래스 ‘검사’를 업데이트했다.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이달 들어 ‘리니지 리마스터’ ‘블레이드&소울’ ‘아이온’ 등 주요 온라인 작품들에 업데이트 및 프로모션을 펼치며 적극적인 사업 전개에 나서고 있다. 이 회사는 앞서부터 성인의 온라인 게임 결제한도 폐지 시 최대 수혜업체로 꼽혔던 만큼 사업 성과에 관심이 쏠린다.

엔씨소프트는 17일 대표작 ‘리니지 리마스터’에 새 캐릭터 검사를 선보였다. 이는 지난 3월 리마스터 업데이트 이후 처음으로 추가된 캐릭터다. 또 새 서버인 나이트 발드 역시 오픈했다. 일반적으로 작품에 새 캐릭터 및 서버 등이 오픈 될 경우 신규 유저 및 복귀유저들의 많은 증가가 이뤄지는 편이다.

실제 이 작품의 PC방 사용시간과 이용횟수 역시 한 달 전보다 크게 늘어난 모습이다. 이 작품은 지난달 17일 총 사용시간 4만 7565시간, 이용횟수 2만 344번을 기록했으나 전날에는 총 사용시간 5만 2342시간, 이용횟수 3만 4024번을 기록했다.

‘블레이드&소울’에서는 여름 맞이 이벤트와 e스포츠 관련 프로모션이 펼쳐지고 있다. 엔씨는 지난 5일 이 작품을 종목으로 한 e스포츠 대회 ‘블레이드&소울 토너먼트 2019 코리아’ 응원주화 이벤트를 시작했다. 또 전날에는 여름의 해안가 프로모션을 추가로 전개하며 적극적인 유저 모객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프로모션 전개와 계절적 요인으로 인해 이 작품의 총 사용시간 등은 크게 늘어난 모습이다. 관련 이벤트가 전개되기 하루 전인 6월 4일 이 작품의 총 사용시간은 1만 9752시간, 이용회수 1만 145를 기록했으나 전날에는 총 사용시간 2만 6777번, 이용횟수 1만 2127번을 기록했다.

‘아이온’에서도 지난 3일부터 7월 신규 이벤트가 진행되면서 전달 같은 기간 대비 PC방 총 사용시간이 늘어난 모습이다. 이 같은 엔씨의 주요 온라인 작품들의 사용률 증가가 성인의 온라인 게임 결제 한도 폐지와 맞물려 매출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앞서부터 이 회사가 성인의 온라인 게임 결제한도 폐지 최대 수혜주가 될 것으로 전망했던 상황이다. 이 회사가 작품성 있는 다양한 온라인 게임 라인업을 갖추고 있으며 유저 중 성인의 비율이 높기 때문. 이 같은 상황에서 이 회사 온라인 작품들의 사용량이 크게 늘고 있어 긍정적인 성과가 기대되고 있는 것이다.

다만 현재 이 회사 측은 성인의 온라인 게임 결제 한도 폐지에 따른 자사 작품들의 수혜효과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 회사 한 관계자는 “성인의 온라인 게임 결제한도가 폐지된 것과 당장 매출이 늘어나는 것은 크게 연관돼 보이지 않는다. 추이 등은 앞으로 두고 봐야 할 부분 같다”며 “향후 공시 등을 통해 추산되는 내용을 정확히 발표할 기회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성인의 온라인 게임 결제한도 폐지로 관련시장 부흥이 예상된다”면서 “최대 수혜업체로 꼽히는 엔씨가 어떤 성적을 거둘 지가 관전 포인트”라고 말했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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