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예약 100만 돌파...‘전자오락수호대’ 흥행 사례 이어가나

슈퍼플래닛(대표 박성은)은 최근 모바일게임 ‘열렙전사’를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사전 출시했다. 이번 주 정식 론칭하며 서비스 본격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이 작품은 동명의 네이버웹툰 판권(IP)을 활용한 오픈월드 RPG다. 원작 세계관 및 이야기 전개를 반영한 100여개 캐릭터의 전직 및 스킬을 비롯해 레이드, 월드 보스, 무기 경매 등이 구현됐다.

슈퍼플래닛은 앞서 두 차례 테스트를 갖고 완성도 점검에 나서왔다. 이런 가운데 사전예약 신청자가 100만명을 넘어서는 등 기대감이 높게 나타났다.

슈퍼플래닛은 이미 웹툰 및 웹소설의 게임화에 주력하며 역량을 쌓아온 업체다. ‘히어로메이커’ ‘전자오락수호대’ 등 웹툰뿐만 아니라 ‘메모라이즈’ ‘그린스킨’ 등 웹소설을 활용한 모바일게임들을 출시해왔다.

특히 ‘전자오락수호대’는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10위권에 진입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열렙전사’가 이를 잇는 흥행 사례가 될 지도 관심거리다.

이 회사는 지난 테스트 과정에서 웹툰 작가이자 트위치 스트리머로 활동 중인 이말년(침착맨) 작가를 앞세워 작품을 알리고 유저들과 소통하기도 했다. 또 원작을 연재하는 김세훈 작가와의 팬미팅을 개최하는 등 강력 드라이브를 걸어왔다.

그러나 최근 웹툰 원작 게임의 흥행 사례가 점차 줄어드는 추세라는 점에서 우려의 시각도 없지 않다는 것. 다수의 웹툰 IP를 활용한 ‘히어로칸타레’가 그나마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지만 과거 흥행작들의 기세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슈퍼플래닛은 사전 인기투표로 선정된 최고 등급의 ‘아르메스’ 캐릭터 및 성장에 필요한 재화를 지급하며 출시 초반 유저 몰이에 나서고 있다. 이 같은 도전이 웹툰 원작 게임화 사례에 활기를 더할지는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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