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머너즈 워' · '배그M' 글로벌 대회...넷마블, LG와 연계 행사 열어

사진=지난해 열린 '서머너즈 워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 결승전 현장 전경.

올 여름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대결을 펼치는 모바일게임 대회가 잇따라 열리며 유저들의 관심이 모아질 전망이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컴투스, 넷마블, 펍지 등 게임업체들은 최근 ‘서머너즈 워’ ‘킹 오브 파이터 올스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등 인기 모바일게임에서 e스포츠 대회를 속속 개최한다.

컴투스(대표 송병준)는 최근 ‘서머너즈 워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 2019(SWC 2019)’ 한국 지역 예선을 개최했다.

이번 한국 지역 예선은 본선 대회에 앞서 그룹 스테이지에 출전할 한국 대표를 선발하는 관문이다. 이 대회는 아메리카컵, 유럽컵, 아시아퍼시픽컵 세 지역컵으로 나눠 진행되며 8명의 선수가 10월 26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월드결선에 진출하게 된다.

앞서 한국 예선에서는 딸 하나, 아들 셋을 둔 다둥이 아빠 ‘아기가4명’ 소경용 선수의 출전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취미와 육아를 함께하는 가운데 자녀들의 응원을 받는 등 게임을 통해 가족이 소통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것이다.

올해 3년 연속 개최되는 ‘SWC 2019’는 지난해 두 배인 총 21만 달러(한화 약 2억5000만원)의 최대 상금 규모로 펼쳐친다. ‘서머너즈 워’ e스포츠는 지난달 스웨덴에서 열린 친선전을 문재인 대통령이 참관해 대통령의 첫 e스포츠 관람이자 게임을 통한 외교 사례로도 주목을 받기도 했다.

넷마블(대표 권영식)은 20일과 21일 이틀 간 잠실 롯데월드 아이스링크에서 ‘킹 오브 파이터 올스타 챌린지 시즌1’의 본선을 진행한다. 이번 대회는 LG전자의 스마트폰 ‘LG V50 씽큐’와 연계를 통해 개최된다.

‘LG V50‘은 두 개의 화면으로 여러 앱을 동시에 실행 가능한 탈착식 올레드 디스플레이가 제공되며, 5G 통신 환경이 지원되는 스마트폰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이 같은 신형 스마트폰을 활용해 대결이 펼쳐진다. 이에따라 넷마블의 게임 대회뿐만 아니라 LG전자의 신형 스마트폰을 체험할 수 있는 자리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대회는 새롭게 제작된 대회 전용 맵을 완료한 기록에 따라 순위가 결정되는 타임어택 챌린지 규칙으로 치러진다. 대회 첫날인 20일은 개인전, 21일에는 단체전 순으로 진행된다.

넷마블은 대회가 열리는 현장에서 게임 체험존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대회가 끝나는 오후 7시 이후에는 우주소녀, 레드벨벳 등의 공연도 열린다.

사진=지난달 열린 'PMSC 스쿼드 업 시즌 3' 결승 전경.

펍지(대표 김창한)는 앞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스트리트 챌린지(PMSC) 스쿼드 업 시즌 3’를 갖고 글로벌 대회 참가자를 선발했다.

우승을 차지한 GC 부산팀 등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펍지 모바일 클럽 오픈(PMCO)' 글로벌 파이널 대회에 참가한다.

‘PMCO'는 20일 10개 지역의 16개팀이 대결하는 프리림이 열리며 상위 5개팀이 파이널 스플릿에 진출한다.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열리는 파이널에서는 앞서 직행을 결정지은 11개 팀과 프리림에서 진출한 5개팀이 최종 우승자를 가릴 예정이다.

모바일게임은 장기간 흥행세를 이어가지 못한다는 시각이 적지 않은 편이다. 그러나 이 같이 오프라인 대회 및 e스포츠가 열리는 사례가 늘면서 우려를 점차 해소해가고 있다는 것이다.

또 이동통신업체들이 5G 환경에서 모바일게임의 역할과 가능성에 주목하면서 e스포츠에 대한 협업도 점차 강화되는 추세이기도 하다. 이에따라 모바일게임의 e스포츠 도전뿐만 아니라 흥행 사례 역시 늘어날 여지가 크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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