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몬스터 통해 개발자 채용...'아미' 이해도 높은 개발자 우대

넷마블이 'BTS월드'에 이어 방탄소년단(BTS)의 판권(IP)을 활용한 신작 개발에 나서 관심을 모은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대표 권영식)은 최근 BTS IP 기반의 새로운 프로젝트에 참여할 인력 모집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넷마블은 지난해 3분기 컨퍼런스 콜에서 ‘BTS월드’뿐만 아니라 BTS를 활용한 별도의 작품을 준비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이승원 부사장은 이 같은 신작에 대해 초기 기획 단계로 공개할 내용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이런 가운데 최근 개발 자회사 넷마블몬스터를 통해 BTS 기반 신작 프로젝트에 대한 개발자 채용을 진행하기 시작한 것. ‘BTS월드’가 출시된 지 한 달이 채 되기도 전에 신작에 대한 소식이 알려짐에 따라 업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채용공고에 따르면 넷마블은 게임디자인과 서비스기획 등의 직군에서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게임디자인에서는 2차 창작, 여성향 게임, 트렌디 스토리텔링 등에 대한 이해도를 요구하고 있다. 또 게임디자인뿐만 아니라 서비스기획 직군 모두 BTS의 팬클럽 ‘아미(ARMY)’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개발자를 우대한다.

‘BTS월드’가 외부 개발업체 테이크원컴퍼니에서 개발한 작품인 반면 이번 BTS 기반 새 프로젝트는 넷마블몬스터를 통해 추진된다는 점에서 비교가 되고 있다. 이에따라 앞서 출시된 ‘BTS월드’와는 어떤 차이를 보여줄지도 귀추가 주목될 전망이다.

넷마블몬스터는 ‘몬스터 길들이기’ ‘마블 퓨처파이트’ ‘나이츠 크로니클’ 등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의 히트작을 배출하며 역량이 검증된 업체다. 때문에 BTS IP의 장점을 십분 활용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앱애니에 따르면 ‘BTS월드’는 출시 당일 전 세계 51개국 iOS 다운로드 1위를 차지했으며 iOS 글로벌 게임 다운로드 2위에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일각에선 이 같은 유저풀 대비 매출이 뒤따라오지 못했다는 평도 없지 않다는 것.

이에따라 넷마블이 수익화 측면에서 다른 접근법을 갖고 신작 개발에 착수할 것이란 예측도 제기되고 있다. 또 ‘BTS월드’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수요가 파악된 만큼 이번 신작에 대한 기대치 역시 높아질 전망이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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