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워팜 '트루 레드 블레이드' 테스트돌입...한국 IP 수출 확대 기대

최근 '뮤' 판권(IP)을 활용한 신작 '트루 레드 블레이드'에 대한 중국 내자판호가 허가됐다. 한국 게임업체의 진출 장벽은 여전히 막혀 있지만, IP를 활용한 중국 수출길이 열렸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국의 팜테크놀로지(아워팜)는 최근 ‘뮤’ IP 기반의 모바일게임 ‘트루 레드 블레이드(진홍지인)’에 대한 내자 판호를 받고 테스트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말, 중국 당국은 9개월여 만에 판호 발급을 재개하면서며 게임업계의 기대를 모아왔으나 정작 한국 게임에 대한 외자판호는 제외되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이와 맞물려 한국 IP 수출길 역시 크게 위축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이번 ‘트루 레드 블레이드’의 판호 허가를 통해 업계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한국 IP의 중국 진출 성공을 대표하는 사례 중 하나인 ‘뮤’를 활용한 신작이 출시된다는 점에서다.

이 작품은 아워팜 등 중국 업체들을 통해 제작 및 출시되는 것이지만 한국 IP 게임에 대한 판호 허가의 최신 사례다. 이를 통해 중국 판호에 대한 장벽이 다소 허물어지며 변화의 움직임을 보인 것으로도 풀이된다는 것이다.

웹젠은 ‘뮤’ IP를 활용한 중국 시장 공략에 대한 기대치가 높은 업체로 이 같은 소식이 모멘텀 강화로 이어질 전망이다. 또 ‘미르의 전설’ IP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위메이드 등 우리 업체들의 행보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최근 '검은사막' 중국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한 펄어비스 역시 업계가 주목하는 업체 중 하나다.

아워팜은 내달 열리는 ‘차이나조이’에 B2B 전시관에 참가해 ‘트루 레드 블레이드’뿐만 아니라 ‘블리치 경•계:령압대결’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 입학계’ ‘스트리트 파이터: 대결’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은 물론 일본의 만화 및 게임 등 다양한 IP를 적극 활용하는 업체다. 이에따라 '뮤'뿐만 아니라 그 외 다른 한국 업체 IP와의 파트너십을 늘려갈 가능성도 클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한편 최근 테스트에 돌입한 ‘트루 레드 블레이드’는 ‘기적 뮤’의 라이선스를 이어가는 MMORPG로 ‘전민기적’ ‘기적 뮤: 각성’ 등의 개발진이 참여하는 신작이다. 대규모 유저가 참여하는 전쟁 콘텐츠, 아이템 거래 등이 구현됐으며 ‘악마의 광장’ ‘블러드 캐슬’ 등 원작의 요소들이 최신 기술로 재현됐다.

아워팜은 지난해 기준 ‘뮤 오리진’을 통해 글로벌 누적 매출 1조 3000억원 이상을 기록했다. ‘뮤 오리진2(기적 뮤: 각성)’ 역시 중국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매출 순위 선두권에 진입하는 성과를 거두는 등 ‘뮤’ IP의 위력이 수차례 검증됐다. 이에따라 이번 신작 역시 흥행 사례를 이어갈지도 관심이 모아질 전망이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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