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테라클래식' '에오스레드' 모멘텀에 급등세…게임주 분위기 주도할 듯

최근 주식시장에서 신작 모멘텀을 갖춘 룽투코리아와 미스터블루의 주가가 급등세를 거듭하고 있다. 앞서 신작 ‘로한M’의 흥행에 힘입어 주가가 수직상승했던 플레이위드의 사례를 이어갈지 관심이 집중된다.

15일 증권가에 따르면 룽투코리아와 미스터블루의 주가가 단기간 내 급등하고 있다. 이 같은 급등세에 대해 업계는 각 업체의 신작 모멘텀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최근 플레이위드가 ‘로한M’을 통해 주가가 수직 상승했던 만큼 이 두 업체 역시 이 같은 변동을 보일지 주목되고 있다.

룽투코리아는 이날 오전 10시 14분 기준 전거래일 대비 22.54%(1950원) 오른 1만 6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14일 4975원을 기록한 점을 감안하면 불과 21거래일 만에 113%(5625원) 오른 것이다. 특히 이 회사의 주가는 10일부터 상승폭을 대폭 늘리고 있는 상황이다. 10일부터 이날까지 4거래일 평균 오름세는 무려 20%가 넘는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오름세에 대해 ‘테라 클래식’의 출시가 임박한 점을 이유로 설명하고 있다. 이 작품은 란투게임즈가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는 작품이다. 개발업체인 란투게임즈는 룽투코리아와 라인의 합작으로 설립됐다. ‘테라 클래식’이 흥행할 경우 이 회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사진 = 상단부터 룽투코리아, 미스터블루의 3개월간 주가 변동 현황

여기에 이 작품은 유명 온라인 게임인 ‘테라’의 판권(IP)을 활용해 시장 흥행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실제 이 회사의 주가가 본격적인 급등세를 기록하기 하루 전인 9일에는 ‘테라 클래식’의 사전예약 돌입 소식이 시장에 반영됐다. 뿐만 아니라 이 회사의 경우 자체 서비스 작품인 ‘보스레이브’의 사전예약을 실시하고 있으며 지난달 액트파이브에 44억원 규모 투자를 실시한 바 있다.

미스터블루 역시 신작 모멘텀이 최근 주가 급등의 이유로 설명되고 있다. 이날 이 회사의 주가는 오전 10시 기준 전거래일 대비 24.73%(2250원) 오른 1만 1350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9일(4715원) 대비 무려 140.7%(6635원) 상승했다. 이 같은 가격상승은 불과 4거래일 만에 이뤄진 것이다. 현재 이 회사는 자회사 블루포션게임즈를 통해 모바일 MMORPG ‘에오스 레드’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업계는 최근 이 회사의 급등세를 ‘에오스 레드’의 기대감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이 회사의 주가가 상한가를 보인 10일 이 작품의 사전등록자가 50만명을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17일 이 작품의 비공개 테스트(CBT)를 갖고 3분기 작품 출시에 나설 계획이다.

업계는 이 같은 중소업체들의 괄목할 만한 급등세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최근 주춤한 모습을 보인 게임주 시장이 중소업체 선도로 다시 활기를 띨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플레이위드의 ‘로한M’ 성공 이후 신작 모멘텀을 갖춘 중소업체들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주식시장에서 플레이위드의 괄목할 만한 급등 이후 신작 모멘텀을 갖춘 중소업체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면서 “제2의 플레이위드가 될 업체를 선별하는 눈치 싸움이 치열하다”고 말했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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