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플스토리’ 점유율 2.96%p↑…추세 확산될 듯

여름 강자인 넥슨이 벌써부터 다수의 작품을 통해 PC방 점유율을 늘려가고 있다. 향후 본격적인 방학시즌이 시작되면 이런 추세는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넥슨이 서비스 하는 다수의 온라인 게임 PC방 점유율이 전달 대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여름시즌에 맞춘 각 작품의 대규모 업데이트와 프로모션 등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PC방 게임전문 리서치 사이트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전날 이 회사의 대표작 중 하나인 ‘메이플스토리’는 PC방 점유율 5.11%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11일 대비 2.96%포인트(p)증가한 수치다. 점유율뿐만 아니라 PC방당 사용시간과 이용횟수 역시 크게 늘었다. 이 중 PC방당 사용시간은 501분에서 1222분으로 늘었고, 이용횟수는 4만 9582번에서 13만 6574번으로 증가했다.

지난달 11일부터 19일까지 2% 내외의 점유율을 기록하던 이 작품은 월 말 5~6%까지 수치가 확대됐고 이달 들어서는 5% 점유율에 안착한 모습이다. 이 작품은 지난달 말부터 버닝월드: 콰트로, 프리미엄 PC방 접속보상 이벤트, 테라버닝+극한돌파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펼치고 있다.

이 같은 변동은 이 회사의 다른 작품에도 나타나고 있다. ‘마비노기’는 지난달 11일 PC방 점유율 0.08%, PC방 사용시간 135분, 이용횟수 2540번을 기록했다. 하지만 전날에는 점유율 0.16%, 사용시간 192분, 이용횟수 5079번을 기록했다.

또 ‘던전앤파이터’의 경우 11일 점유율 1.64%, PC방당 사용시간 406분, 이용횟수 3만 6037번을 기록했으나 전날에는 점유율 1.53%, 사용시간 433분, 이용횟수 5만 4808번을 기록했다. 점유율은 다소 감소세를 보였으나 다른 부문에선 증가세를 보인 것.

업계에서는 이 같은 PC방 점유율 확대와 관련해 여름시즌을 노린 이 회사의 대규모 프로모션과 업데이트 등이 주효한 효과를 낸 것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업계는 이 같은 추세가 이달 중순부터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본격적인 방학시즌에 돌입하면서 학생 유저들의 유입이 이뤄질 것이란 분석이다. 실제 넥슨의 경우 매해 방학시즌마다 강세를 보이며 시장의 관심을 샀다.

아울러 업계는 이 회사 각 작품의 매출 부문에 있어서도 비상한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 성인의 온라인 게임 결제한도가 폐지됐기 때문이다. 규제 철폐와 이 회사 작품들의 인기 상승이 시너지를 일으키며 큰 매출이 나타날지 주목되는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넥슨의 온라인 게임들은 방학시즌에 특히 큰 인기를 보이고 있다”면서 “아직 다수의 학교가 방학을 시작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이 회사 작품들이 두드러진 점유율 상승을 보여 향후 성과가 더욱 기대된다”고 말했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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