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애플 186위 등 ‘잠잠’…성과 더 지켜봐야

유명 판권(IP)의 활용으로 흥행 기대감이 높았던 ‘닥터 마리오 월드’가 실제 출시 후에는 잠잠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11일 모바일 시장분석 업체 앱애니에 따르면 전날 출시된 퍼즐 게임 ‘닥터 마리오 월드’가 출시 첫 날 글로벌 전역에서 낮은 매출순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 작품은 닌텐도와 라인, NHN 3사가 공동으로 개발한 작품이다.

이 작품의 전날 순위를 살펴보면 마카오에서 애플 앱스토어 79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일본에선 186위, 미국 236위, 영국 479위, 독일 362위, 캐나다 366위 등 낮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 구글 플레이에서는 아직 순위 집계가 이뤄지지 않고 있으나 애플 앱스토어 순위를 감안하면 높은 순위를 기대하긴 어려워 보인다.

이 작품은 한국에서도 다소 아쉬운 성과를 거두고 있다. 전날 기준 애플에서 매출순위 740위를 기록한 것. 구글 플레이에선 이날 기준 급상승 2위를 기록하며 유저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이나 평점으로 3.5를 기점으로 호불호가 갈리는 모습이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이 작품의 당초 기대감을 감안할 경우 다소 아쉬운 성적이라고 평가했다. 이 작품은 유명 퍼즐 게임 ‘닥터 마리오’의 판권(IP)을 활용한 작품이다. 원작의 인지도로 인해 글로벌 전역에서 준수한 성과가 기대됐으며 특히 일본과 북미 성과가 집중됐다. 또한 작품 개발에 닌텐도와 라인, NHN 등 역량을 갖춘 회사들이 공동으로 참여해 더욱 관심을 모았던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일부 증권사에서도 이 작품의 긍정적인 성과를 기대했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매출순위를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하고 있다. 퍼즐 게임의 경우 장르 특성상 출시 초반에 매출이 몰리는 게임은 아니라는 것이다. 또한 이 작품이 출시 첫날 미국과 일본 애플 앱스토어에서 무료 게임 인기 순위 1위를 기록하는 등 유저들의 관심을 사고 있기 때문이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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