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브 VR’ 서비스 계약 확대 중…'포커스 온 유' 등 자체 개발작도 호평

사진 = 스마일게이트가 자체 개발한 VR 게임 '포커스 온 유'

스마일게이트가 가상현실(VR) 게임시장에서 빠르게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그간 중소업체를 중심으로 전개됐던 VR 시장에 큰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스마일게이트의 관계사인 스마일게이트스토브는 지난 2월 매장사업자 전용 플랫폼 서비스 ‘스토브 VR’을 론칭했다. 해당 플랫폼은 운영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매장 관리 프로그램 및 자체 제작한 게임별 듀토리얼 영상 등을 제공한 VR 매장 사업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같은 차별화 포인트를 통해 ‘스토브 VR’은 VR플러스, 캠프VR, 브라이트, CJ헬로 등 VR 매장 사업자들과 서비스 계약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여기에 최근 이 회사는 전국 12개 체험형 VR 매장에서 ‘스토브 VR e스포츠’ 대회를 가지며 VR 유저층과 사업자 동시 모객을 꾀하고 있다.

플랫폼뿐만 아니라 콘텐츠 부문에서도 이 회사의 영향력은 높아지고 있다. 이 회사가 개발한 VR 작품들이 시장의 호평을 얻고 있는 것. 지난 8일 스마일게이트엔터테인먼트는 자체 개발한 VR 게임 ‘포커스 온 유’와 ‘로건’을 출시했다.

‘포커스 온 유’는 유저가 사진 촬영이 취미인 고교생이 돼 여주인공과 데이트 및 사진 촬영 등을 즐기는 연애 어드벤처 게임이다. 또 ‘로건’은 중세 시대를 배경으로 유저가 도둑 로건이 돼 블랙스톤 캐슬에서 발생한 사건을 풀어가는 잠입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다. 두 작품 모두 이전 출시된 VR 게임들에 비해 뛰어난 작품성과 그래픽 등을 갖추고 있어 VR 유저층의 호평을 받고 있다.

앞서 김대진 스마일게이트엔터테인먼트 본부장은 “이번 VR 타이틀 정식 출시를 통해 쌓은 기술력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앞으로도 고퀄리티 게임을 지속 선보이겠다”고 말한 바 있다. 향후로도 이 회사의 VR 기대작 공세가 이어질 것이란 설명이다.

이 회사는 관련업체들과도 협약 등을 맺으며 유통망 구축 및 역량강화에 힘쓰는 모습이다. 스마일게이트스토브는 지난 4월 원이멀스와 ‘5G VR 게임 서비스를 위한 전략적 제휴’를, 5월에는 KT와 ‘VR 사업협력 MOU’를 각각 체결했다.

업계에서는 스마일게이트의 적극적인 사업전개로 인해 VR 시장에 활기가 더해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기존 VR 기장의 경우 중소업체 및 매장 등을 중심으로 전개가 이뤄졌으나 대형업체인 이 회사가 적극적인 사업을 펼칠 경우 파급력이 다를 것이란 분석이다. 아울러 이 회사가 VR 사업을 통해 가시적인 성과 등을 거둘 경우 시장을 관망하던 다른 업체들 역시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며 VR 대중화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VR 시장에서 스마일게이트의 존재감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면서 “적극적인 사업 전개에 따른 성과가 어떻게 나타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말했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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