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2차 창작물이 공식 콘텐츠로 … 아기자기한 그래픽 인기

10일 온라인 실시간 전략 게임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에 다운로드 콘텐츠(DLC) ‘카툰’이 출시됐다.

이 DLC는 게임 내 그래픽을 카툰풍으로 바꿔준다. 유닛뿐만 아니라 건물과 배경 등 모든 요소가 자연스럽게 변경돼 아기자기한 그래픽을 확인할 수 있다. 또 일반 게임과 함께 유즈맵과 캠페인에서도 적용된다. DLC 구매 후 그래픽 전환은 수집창에서 기존 리마스터 그래픽과 카툰 그래픽 중 선택하면 된다.

카툰은 아마추어 애니메이터 조나단 버튼이 만든 2차 창작물 시리즈다. 이번에 공식 콘텐츠로 채용된 스타크래프트를 포함해 오버워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등 블리자드의 여러 게임에서 카툰풍 애니메이션 제작이 이뤄지고 있다. 애니메이션 영상들은 유튜브 채널에 등록된다.

유튜브에 등록된 애니메이션은 게임 내 디테일한 요소, 유닛의 특징이 잘 살아있는 그림체 등 단순한 그래픽 변경 외 다양한 재미 요소를 갖춰 팬들의 호평 얻고 있다. 해당 유튜브는 현재 구독자 100만 명을 넘을 정도로 성장하고 있다.

국내에선 지난달 8일 카봇 DLC가 적용된 이벤트 경기가 이뤄지기도 했다. 스타크래프트 e스포츠 리그 ‘KSL’ 결승전에서 이뤄진 이벤트 경기는 정우서 해설과 김정민 해설의 대결로 실시돼 많은 팬의 호평을 받은 바 있다.

팬들은 새로운 느낌을 주는 이번 DLC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처음 보는 스킨인데도 캐릭터를 다 알아볼 수 있는걸 보면 정말 잘 만든 거다”, “최대한 본질을 지키려고 한 게 보이네요” 등 사실적인 그래픽에서 카툰풍 그래픽으로 변경된 것에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는 점을 호평했다. 기존과 다른 색다른 콘셉트면서 게임성은 유지됐다는 것이다.

DLC 출시와 함께 등급전 시즌4도 시작됐다. 등급전에 참여 시 자신의 등급에 맞는 카봇 애니메이션 초상화를 보상으로 받을 수 있다. 블리자드 가맹 PC방에서는 별도 구매 없이 콘텐츠 적용이 가능하다.

[더게임스 신태웅 기자 tw333@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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