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 탄 T1 … 5위권에 들어야

리그오브레전드(LoL) 국내 대회 ‘2019 우리은행 LoL 챔피언스 리그(LCK)’ 5주 차 일정이 10일부터 시작된다.

LCK 팀은 지난 4일에서 7일까지 나흘간 열린 국제 대회 ‘2019 리프트 라이벌즈’에서 레드 리프트 우승을 달성했다. LCK 팀은 리프트 라이벌즈에서 그룹 스테이지 7승 1패, 결승전 3승 1패로 우승해 팬들의 호평을 받았다. 특히 중국 LPL 팀 상대로 펼쳐진 결승전에서 이겨 팬들에게 리그 경기력이 상승했다고 평가받았다. LPL은 지난해 월드 챔피언십(일명 롤드컵)에서 우승한 바 있다.

국제 대회 결승전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SKT T1은 이번 LCK 서머 시즌 우승을 위해선 정규 시즌 5위 내에 들어야 포스트 시즌에 진출할 수 있다. T1은 현재 한화생명 이스포츠와 공동 7위를 기록하고 있다. 김동준 해설은 “T1이 라인전에 너무 집중한다는 피드백이 있었는데 이제는 그런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라고 말할 만큼 활발한 교전과 빠른 경기 흐름을 보여줘 팬들은 5위권 내 순위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다만 T1은 리프트 라이벌즈 그룹 스테이지에서 LPL 팀 IG에게 패배하기도 했다. 경기 후반 역전의 기회를 마련하기도 했으나 초반부터 불리한 경기를 역전할 순 없었다. 관계자들은 경기 시작 전 챔피언 선택(픽)과 금지(벤)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경기로 평가했다. T1이 상대 니코에 약한 카밀로 대처하고 숙련도가 낮은 노틸을 선택하는 등 불리하게 시작했다는 것이다. T1이 LCK 내 상위권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벤픽 선택을 좀 더 고민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5주 차 일정 시작 후 T1은 약 2주간 주로 중, 하위권 팀과 매치된다. 28일 그리핀과 대전 이전까지 한화생명 이스포츠, KT 롤스터 등과의 경기가 예정돼 있다. T1이 해당 팀들을 상대로 승리한다면 중위권까지 올라갈 수 있다.

10일 오후 5시에는 KT 롤스터와 킹존드래곤X의 경기가 이뤄진다. 킹존드래곤X는 국제 대회에서 전승을 기록하며 LCK 상위권 팀의 경기력을 보여줬다는 평을 받은 바 있다. KT 롤스터는 LCK에서 2승 5패로 9위를 기록하고 있다.

[더게임스 신태웅 기자 tw333@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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