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 교육 통해 미국 4년제 대학 진학 자격…소규모 정원 모집해 9월 개학

사진=협약식 체결한 젠지 이스포츠와 엘리트 교육 그룹

미국 4년제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자격을 주는 e스포츠와 학업을 동시에 교육하는 고등학교과정 아카데미가 출범한다. 

젠지 이스포츠(대표 크리스 박)는 5일 서울 논현동 사옥에서 미국 엘리트교육그룹과 아카데미 협약식을 갖고 올 9월 국내에서 25명 규모의 '젠지 e스포츠 아카데미'를 출범시킨다고 밝혔다. 이 아카데미의 경우 교육과정을 전부 수료하면 미국 4년제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이 아카데미는 젠지가 보유하고 있는 이스포츠 전문가들과 엘리트 교육 그룹이 가지고 있는 노하우를 결합시켜 두 분야를 병행할 수 있도록 커리큘럼이 구성된다. 이스포츠와 학업 중 하나를 선택해야 했던 기존 시스템에서 벗어나 두 가지를 병행하며 학생들이 자유롭게 배울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이 회사는 9월 시작되는 아카데미 정원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25명 정도의 소규모로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학비 등 구체적인 상황은 조정 중이며 다른 국제학교보다 경쟁력 있게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또 장학금은 지원자의 가정형편 등 여건에 따라 조정된다.

아카데미에서는 4시간의 정규 교육 외에 학생들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교육이 이뤄질 예정이다. e스포츠 교육은 현직 선수와 동일한 방식으로 훈련받는다.

이 아카데미를 졸업하게 되면 미국 정규 고등학교 디플로마를 받고 미국 4년제 대학 입학에 필요한 SAT, 토플 및 원서를 작성할 수 있다. 배정된 교육 시간을 이수하고 미국 고등학교 졸업장을 취득해 미국 대학 진학도 가능해지는 것이다.

박종환 엘리트교육 대표는 e스포츠를 즐기는 데 있어 최고의 능력을 선보일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e스포츠 특성상 젊은 나이에 시작해 빠른 시기 은퇴하는 프로 선수들에게 전문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느꼈다”며 “많은 학부모님들께는 자녀가 미국 명문대에 장학금을 가지고 진학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젠지 측은 미국 교육 기업인 ‘엘리트 교육 그룹’과 함께 미국 켈리포니아 주에 1호 아카데미의 캠퍼스를 개설했으며 한국은 두번째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는 크리스 박 젠지 이스포츠 최고경영자, 아놀드 허 젠지 이스포츠 한국지사장, 박종환 엘리트 교육 그룹 대표, 스티븐 박 엘리트 교육 그룹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더게임스 신태웅 기자 tw333@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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