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오스 레드' 첫 테스트...신작 출시 효과 긍정 전망

만화 및 웹툰 업체 미스터블루가 모바일게임 시장 도전을 통한 게임 사업 부문 실적 개선에 나선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스터블루(대표 조승진)는 이달 자회사 블루포션게임즈를 통해 모바일게임 ‘에오스 레드’의 테스트를 갖고 완성도를 점검할 예정이다.

미스터블루는 지난 2016년 ‘에오스’에 대한 판권(IP)을 45억원에 인수하며 게임 사업에 뛰어들었다. 또 지난해 말, 게임 사업 부문을 분할해 자회사 블루포션게임즈를 설립하며 ‘에오스’ IP 기반의 모바일게임 ‘에오스 레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원작 ‘에오스’는 과거 PC방 점유율 순위 톱10위에 진입하는 등의 성과를 거뒀으나 부침을 겪으며 서비스 종료 수순을 밟기도 했다. 그러나 미스터블루 인수 이후 카카오게임즈의 퍼블리싱을 통해 부활,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이 회사는 이 같이 ‘에오스’를 통해 게임 시장에 도전하긴 했으나 전체 실적에서의 기여도는 미미하다는 평을 받아왔다. 기존 만화 및 웹툰 사업이 성장세를 보인 반면 게임 분야는 적자를 기록해왔다.

이런 가운데 모바일게임 ‘에오스 레드’ 출시를 계기로 게임사업 부문에서의 적자 개선 및 흑자 전환이 예상되고 있다. ‘에오스 레드’는 17일부터 19일까지 첫 테스트를 갖고 유저 반응을 점검할 예정이다. 이후 이르면 내달, 늦어도 9월께 론칭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플레이위드의 ‘로한M’이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2위를 차지하면서 기존 온라인게임의 모바일화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금 고조되는 추세다. ‘에오스 레드’ 역시 이 같은 분위기에 편승할 것이란 관측도 없지 않다는 것.

증권가에서도 이 작품을 통한 실적 개선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올해 미스터블루 매출이 전년 대비 12% 증가한 348억원, 영업이익은 39% 증가한 5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규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현재 실적 추정치에는 ‘에오스 레드’에 대한 성과가 반영되지 않았다”면서 “향후 이를 반영하면 게임 사업 적자폭 축소 및 실적 성장폭은 더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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